제1686장
영문은 모르겠지만 자꾸만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온다......
곧장 보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연락이 닿진 않았다.
그 뒤, 허씨 집안에 연락한 윤혜영은 하인들로부터 고연화가 집에 없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더욱 불길함이 몰려온 윤혜영이 이번엔 곁에 있던 강찬양에게 물었다.
“보스 언제 병원에서 나갔어?”
“음, 아마 한 시간 쯤 됐을 걸! 우리 형이 데려다 줬는데 왜?”
윤혜영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형한테 연락해서 물어봐, 보스랑 같이 있냐고. 얼른!”
무슨 일인지 다급해 보이는 윤혜영의 모습에 강찬양은 곧장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또 혼이라도 날까 겁이 났지만 어쩐 일인지 형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안 받지?”
“응, 우리 형도 안 받네! 왜 누나? 뭐 때문에 그래?”
“내가 아까 올라올 때 소피아를 봤거든. 뭔가 허태윤도 지금 여기 있는 거 같아서!”
장난기 가득하던 강찬양의 표정도 한껏 심각해졌다.
“누나 말은 우리 형이랑 누나도 태윤이 형 보고 아직 병원에 있다는 거야?”
윤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소피아 어디로 갔는지 봤으니까 지금 가봐야겠어.”
강찬양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뒤를 따랐다.
“같이 가 그럼!”
“넌 아버지한테 가봐, 지금은 네가 필요하시다고!”
강찬양이 그 말은 듣지도 않은 채 윤혜영의 팔을 붙잡았다.
“안돼! 소피아 그 독한 여자한테 누나를 어떻게 혼자 보내! 우리 아빠 쪽엔 도우미 있으니까 별일 없을 거야. 우리 누나 살아있는 거 보고 더는 나쁜 마음 안 먹기로 했으니까!”
이 자식이 또 떨어지질 않는다.
한시라도 빨리 보스를 찾아야만 하는데!
허태윤을 곁에 두려고 별 짓을 다 했던 소피아가 보스를 해코지 하기라도 하면......
윤혜영은 더는 강찬양과 실랑이를 벌이지 않은 채 같이 1층으로 내려갔다.
이상하리만치 인적 드문 복도엔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마치 일부러 비워둔 양 의료진도, 환자도 없는 복도.
강찬양이 윤혜영 곁에서 걸으며 주위를 두리번댔다.
“누나, 소피아가 여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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