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장
고설아는 긴장한 듯 말한다.
“엄마, 전 허 선생님한테 호감 있는데 허 선생님 이미 결혼하신것 때문에 망설여져요. 만약......”
류예화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한다.
“이미 결혼한 게 어때서? 엄마도 그렇게 너희 아빠 만났으니까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거지! 본처가 남편 못 붙잡는건 자기 문제고 다들 자기 능력 하나로 여기까지 오는건데! 설아, 엄마 말 잘 들어. 허 도련님 지위를 가진 남자의 연인으로 사는 건 평범한 남자 부인으로 사는것보다 훨씬 낫단다! 또한 세월은 길고 다시 정식으로 관계 수립할 기회는 많아!”
고설아는 엄마의 말에 내심 동의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엔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었다.
“하지만 허태윤 그 사람은 차갑기 그지없다고요. 다가갈 엄두가 안 나요......”
“제1가문 도련임답게 어릴때부터 그런 대접을 받아왔으니 차갑고 도도한건 당연한 거지. 설아 걱정 마렴, 밥 먹고나면 엄마가 좋은거 사줄게!”
“좋은거 뭐요?”
“가보면 알아!”
고설아는 엄마가 미스터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엄마는 늘 그녀보다 방법이 많았고 아마 이번에도 또 어떤 특별한 수단이 있는것 같았다......
그들 모녀는 운미루에서 배불리 먹고난 뒤 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고설아는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었지만 시장에 대한 반감은 떨쳐낼 수가 없었다.
시장같은 곳은 대스타인 자신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 그녀는 창피해 죽을 모양을 하고 말했다.
“엄마! 시장엔 왜 데려온 거예요!”
류예화가 잔꾀 섞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늘 밤 직접 허 도련님께 요리 대접해 드린다며? 미리 이것저것 사서 준비해야지!”
고설아가 요염 떨며 말한다.
“요리할 줄도 모르는데. 배달시켜서 잘 담기만 하면 돼요!”
류예화가 인적 드문 곳으로 딸을 끌고 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너가 뭘 안다고 그래? 엄마가 산 이 버섯은 양배추랑 볶으면 아삭아삭할 뿐만 아니라 힘도 세지게 해 줘! 허 도련님이 이것만 드신다면 반드시 못 참고 달려들거야! 엄마가 다 해두고 갈테니까 오늘 밤만 지나면 넌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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