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1장
고연화가 웨이터에게 답했다.
“저희가 데려온 건 아니지만 애가 절 안다니 일단 얘기 좀 해볼게요. 다른 방 가서 물어보세요, 아이 잃어버린 분은 없는지. 찾으면 여기로 모시고 오세요.”
그럴 듯한 생각에 웨이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하를 두고 홀로 방을 나섰다......
고연화가 전혀 기억이라곤 없는 인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일단 들어와.”
인하는 그 기회를 놓칠세라 곧장 고연화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반면 우빈이는 어쩐 일인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입을 삐죽거린다.
강찬양이 어딘가 이상한 우빈이를 보며 딱밤을 탁 때렸다.
“무슨 생각해?”
정신을 차린 우빈이가 복잡한 눈빛으로 밖을 바라봤다.
아빠도 여기 있을 텐데......작은 삼촌한텐 뭐라고 하지......
결국 우빈이는 강찬양을 향해 고개를 저어보였다.
이상했지만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강찬양은 우빈이를 데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다들 갑자기 고연화를 따라 들어온 웬 여자 아이를 보며 의아해했다.
육호중이 먼저 입을 뗐다.
“보스, 얘는 누구예요?”
“몰라, 날 안다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인하에게로 쏠렸다......
인하는 그런 시선 따위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시종일관 고연화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살갗을 뚫을 듯한 눈빛에 부담스러워진 고연화다.
“네가 언니 안다고 했지? 어떻게 아는지 알려줄래?”
아직까지도 고연화의 생각은 아이가 사람을 잘못 봤다는 데에 치우쳐 있다.
인하가 진지한 표정으로 고연화를 빤히 쳐다봤다.
“난 언니 알아, 우리 가족 그동안 내내 언니 찾아다녔어! 언니는 나 기억 안 나?”
또 한번 인하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봤지만 여전히 기억나는 건 없었다.
“미안, 기억이 안 나. 가족들이 날 찾았다고? 무슨 일로?”
“보답하려고!”
고연화가 더욱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보답? 왜 나한테 보답을 하는데?”
인하가 다소 급한 모습을 하고는 속사포처럼 대답했다.
“언니가 몇 년전에 우리 엄마 구해줬잖아! 그 뒤로 아빠 엄마가 계속 은인인 언니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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