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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0장

더는 딸과 소피아에 대한 얘기를 이어가고 싶지 않다. “됐어 인하야, 그만 하고 우빈이 달래서 놀아!” 인하는 어깨를 으쓱거리더니 소파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우빈이를 뒤돌아봤다. “엄마, 이번에 보니까 우빈이 어딘가 달라진 것 같아.” 그 말에 우빈이를 쳐다본 양서희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왜 그러니? 어디가 달라진 것 같은데?” “전엔 말수도 별로 없고 잘 웃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초반엔 쭈볏거리더니 지금은 말이 엄청 많아졌어!” “어린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어색해 하다가도 익숙해지면 경계심 풀기 마련이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그런가? 인하는 자꾸만 일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또 있어 엄마! 우빈이 클수록 왠지 낯이 익어, 누굴 닮은 것 같달까. 마치 전에 어디서 본 것처럼......” “누굴 닮았다니? 그게 누군데?” 인하가 미간에 힘을 꽉 줬다. “나도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묘하게 낯이 익단 말이지.” 양서희가 딸의 머리를 콩 쳤다. “인하야 넌 애니메이션을 너무 봤어! 세상에 어디 그런 신기한 일이 있다고! 됐고, 가서 우빈이랑 놀아줘! 이따가 우리 가족 같이 밥 먹으러 가게!” 인하는 정신이 딴데 팔려 대충 알겠다고 하고는 우빈이에게로 향했다...... 가족끼리 밥은 무슨, 소피아랑은 한 가족이라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이모, 이거 어떻게 해?” 시원이는 인하를 보자마자 장난감 팔 한쪽을 건네며 물었다. 인하는 ‘우빈이’가 건네준 장난감과 ‘우빈이’를 번갈아 보더니 손쉽게 팔 한쪽을 톡 끼워 넣었다. 사실 힘으로만 끼워넣으면 되는 부분이지만 어린 ‘우빈이’가 하기엔 퍽이나 버거웠나 보다. 시원이는 다 조립된 아이언맨을 보고는 눈을 반짝거리며 신나했다. 딱히 흥미가 없었던 인하가 기지개를 켜며 말한다. “여기서 놀아, 난 숙제하러 갈 거니까!” 깜짝 놀란 우빈이는 장난감에서 눈길을 떼고 인하를 올려다봤다. “이모, 이모도 숙제 있어?” “당연하지! 학교 다니는데 선생님이 숙제 엄청 많이 내줬어!” 시원이는 동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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