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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5장

아이언맨이라는 말에 시원이는 자신을 ‘이모’라 칭하는 여자아이의 손을 덥석 잡고 밖으로 향했다...... ...... 활짝 열린 안방 발코니 문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들어왔다. 소피아는 들어오자마자 발코니 문을 닫으며 말했다. “준협 씨, 이러니까 감기 걸리지! 이런 날에 문을 활짝 열어두면 어떡해!” 윤준협이 어두운 눈빛으로 발코니 쪽을 스윽 훑어봤다. 재활 끝나고 문을 안 닫았던가? 다행이다, 소피아에게 의심을 사지 않아서. 문을 닫은 소피아가 뒤돌아 윤준협을 부축했다. “자, 일단 이불 꼬옥 덮고 누워서 쉬어. 의사 선생님 곧 오실 거야!” 윤준협이 팔을 들어올리며 소피아의 부축을 거부했다. “난 괜찮으니까 부를 필요 없어. 아버지한테나 가봐, 오랜만에 보는데 할 얘기도 많을 거고.” “괜찮아 준협 씨, 오는 길에 얘기 많이 했으니까 여기서 당신이랑 있을게.” “괜찮다잖아, 이렇게 챙겨줄 필요도 없고.” 소피아가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준협 씨 걱정 돼서 그러는데......다, 당신 왜 화를 내고 그래?” 화가 나는 게 아니다, 성가실 뿐이지. “너희 아버지 내가 공항 마중 안 나갔다고 못마땅해 하시는 거 안 보여? 여기 계속 있다가 날 더 싫어하시면? 우리 같이 있는 거 허락하시겠어?” 소피아가 흠칫 놀란다. 아빠한테 좋은 사위로 각인되고 싶었던 거구나! “준협 씨, 오해하지 마. 우리 아빤 언제든 내 편이니까.” “오해든 아니든 난 당신이 지금은 아버지 곁에 있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나 대신 잘 말씀드려줘, 난 감기 옮기기 싫어서 안 가는 거니까 이해해달라 말씀드리고.” 소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당신 말대로 할게! 준협 씨, 푹 쉬어! 의사 오는 게 싫으면 내가 이따가 약 사줄게!” “응.” 소피아는 미련 남은 눈빛으로 윤준협을 한참이나 쳐다보고는 방을 나섰다. 벌써 아빠와 새엄마는 보이지 않았고 소피아는 그들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소피아가 현관을 나서는 걸 본 윤준협은 그제야 방문을 잠근 채 욕실 쪽을 향해 말했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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