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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장

“그럴 리가!” 탁지훈이 또 한번 입을 열려고 하자 이번엔 고연화가 그 말을 끊어냈다. “됐고, 다들 얼른 먹자. 밥 먹을 땐 말하면 안돼!” 다은이는 곧바로 입을 꾹 다물고는 탁지훈을 노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고개를 숙이고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집어주는 고연화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사랑스럽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탁지훈의 눈빛을. ...... 같은 시각, 식당 남자 화장실. 윤혜영은 강찬양을 끌고 칸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렸다. 두 사람이 들어오던 당시, 일을 보고 있던 두 남자는 깜짝 놀라 바지를 들춰올리고 곧장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손을 탁 놓은 윤혜영은 카리스마 넘치게 강찬양을 벽에 턱 밀쳤다. 강찬양은 무섭기는 커녕 재밌다는 표정으로 실실 웃으며 말했다, “누나, 뭐 하려고 이래? 여긴......좀 아니잖아?” 윤혜영이 그런 강찬양의 잘생긴 얼굴을 툭툭 치며 말했다. “넌 하루 종일 그런 생각 빼곤 하는 게 없지?” 강찬양이 턱을 치켜들었다. “있거든! 나 정직한 남자야!” “그래? 어디가 정직한데? 난 전혀 모르겠다고!” 그러자 강찬양이 윤혜영의 허리를 감싸 자신에게로 바짝 당겨오며 말했다. “누난 당연히 모르지! 난 누나 앞에만 서면 정직은 무슨, 어떻게 잡아먹을까 그 궁리만 하니까!” 코 앞까지 가까워진 거리에 강찬양을 밀어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손 떼!” “싫은데 싫은데? 누나가 데려왔으면서 이대로 가게?” 윤혜영이 한껏 심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귀띔해 주려고 온 거야, 이따가 들어가서 헛소리 좀 그만하라고! 네 헛소리에 누나 상처받는 거 안 보여?” “헛소리는 무슨! 내 진실된 속마음을 말한 것 뿐인데! 난 온 마음 다해 연애하는 남자라고. 누나, 그건 누나가 제일 잘 알지 않나?” 그러면서 강찬양은 또 한번 윤혜영의 허리를 감싼 팔에 힘을 꽉 줬다...... “계속 이런 식이면 다신 너랑 안 만나!” 아직 유치한 어린아이같은 기질이 남아있긴 했지만 더 이상 이런 위협에 놀랄 만한 강찬양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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