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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8장

꽁냥거리는 커플? 두 사람 쪽을 쳐다보니 윤혜영의 손을 주머니에 넣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 앉아있는 강찬양이 보였다. 애써 무표정을 유지하면서도 강찬양은 탁지훈이 꽁냥거리는 커플이라고 한 게 기분이 좋았는지 자꾸만 입꼬리를 씰룩거리고 있었다. 반면 윤혜영은 딱히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으면서도 귀찮은지 뭐라 말을 꺼내진 않았다. 고연화 역시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그저 문득 허태윤 그 남자가 생각 났을 뿐...... 허태윤도 전엔 손을 한 시도 가만 놔두는 법이 없었는데! 웨이터가 주문한 요리를 가져다 주고 다시 자리를 떴다. 불현듯 생각이 난 고연화는 사진 한 장을 찍어 특수한 방법으로 그 남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먹을래?]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답장을 받지 못하자 고연화의 눈가는 또다시 어두워져갔다. 아마 확인하기 불편한 상황이겠니 생각한 고연화는 도로 휴대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몰래 문자를 보내는 모습을 하필이면 탁지훈이 보고는 떠보듯 물었다. “연화 씨, 방금은 누구한테 사진 찍어 보내준 거예요?” “친구요! 탁지훈 씨, 나한테 관심 끄고 먹기나 해요!” 또 한번 쓴소리를 들은 탁지훈은 한숨을 푹 쉬고는 젓가락을 들었다. 이 기회에 고연화와 단둘이 잘 얘기해 보려던 그의 야심찬 계획을 두 훼방꾼이 제대로 망쳐버렸으니 말이다! 몰래 주머니에서 윤혜영의 가늘고도 보드라운 손을 만지작댔음에도 관심 한번 받지 못한 강찬양은 기분이 영 그닥잖다. 그래도 연화 누나 앞이니까 일단은 꾹 참아야지! “누나, 오늘은 왜 지훈이 형이랑 같이 있어? 둘이 뭐 했는데!” 윤혜영이 대꾸도 하지 않자 강찬양은 다른 얘기를 꺼냈다. 탁지훈이 일부러 쑥스러운 척 빙긋 웃어보였다. “우리......” 탁지훈이 또 이상한 소리를 할까 겁이 났던 고연화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일 얘기 했어, 부지 시찰도 할 겸.” “......” 저 애송이가 아예 입을 막아버리네! 강찬양이 실눈을 뜨고는 두 사람을 요리조리 쳐다봤다. “둘이 무슨 일 얘기를 해? 허성 건설이랑 탁월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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