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장
“강찬양, 너 운 좋은줄 알아!”
한유가 몸을 일으키며 주머니에서 서약서를 꺼내 마구 구겨서 그에게 던져버린다.
강찬양은 종이 뭉치를 받아 펼쳐서 확인하고는 재빨리 찢어버렸다.
“한유, 속임수 안 쓰면 무조건 질게 뻔한데 아직도 뭐가 내키지 않는거지? 내키지 않으면 한번 더 하던가! 지면 네가 나한테 형님이라고 해! 할거야 너!”
“너랑 놀아줄 시간 없어!”
한유는 딱 봐도 놀 엄두를 못 내는것 같다. 그는 잔뜩 굳은 얼굴로 자신의 무리를 데리고 떠나버렸다.
강찬양은 그제야 의기양양해진다!
한편 고연화는 소파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카카오톡 고정란에 있는 [프로클럽]이라는 그룹 채팅에 들어간다. 그리고는 손가락 몇번 움직여 거액의 쿠폰을 쏴준다.
[잘했어, 이건 보너스!]
육풍의 프로필 사진이 불쑥 튀어나온다.
[보스, 갑자기 우리 불러서 게임 같이 해달라고 하더니 끝나니까 그냥 쿠폰만 보내줘요?]
고연화가 답장을 보낸다.
[그럼 뭘 원하는데?]
그가 음흉한 이모티콘을 보낸다.
[보스요!]
풍경 사진으로 프로필을 꾸민 윤희라는 사람이 메시지를 보낸다.
[보스, 회사 오래동안 안 오셨어요.]
육풍이 거든다.
[그러니까요!]
고연화가 그들에게 답한다.
[이 며칠 시간 내서 갈테니까 잠자코 있어들!]
수하들을 잘 타이른 고연화는 휴대폰을 넣고 몸을 일으켜 가려고 한다.
“고연화 씨 잠깐만요!”
강찬양이 그녀를 불러세운다.
고연화가 발걸음을 멈추며 물었다.
“강 도련님 아직 볼 일이 남으셨어요?”
강찬양은 몸을 일으키며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고 차가운, 어쨌든 선하진 않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크흠! 왜 오늘 절 도와준거죠? 전에 내가 잘해준 것도 아닌데!”
고연화가 담담하게 말한다.
“음, 방금 절 구해준 보답이라고 생각하세요!”
강찬양이 납득이 안 가는듯 말한다.
“쳇! 잔머리 이렇게 잘 굴리는 사람인데, 아까 내가 도와주지 않았어도 아무 일도 없었을거면서. 걔들이 된통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죠!”
“과찬이시네요.”
고연화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눈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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