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장
고설아가 고연화를 뚫어져라 째려보며 두어마디 더 훈수두려던 찰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아버지인 고백천에게서 걸려온 영상통화였다.
고설아가 눈을 굴리더니 의기양양하게 휴대폰을 들어 고연화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며 자랑질을 해댔다.
“봤지, 아빠 전화야! 넌 평소에 아빠한테서 전화도 안 오지? 딱 봐도 아빠는 너같은 애한텐 관심도 없으셔!”
고연화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언니 더 안 받으면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전화 끊으시겠네.”
고설아는 흥하며 스피커폰을 틀어 일부러 고연화에게 들리도록 했다.
영상 통화 너머에는 고백천과 류예화가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얼굴에 함박 웃음을 띠고 스타 딸을 바라보고 있다.
고백천이 관심을 표하며 묻는다.
“설아 오늘 일은 어떠니? 밥은 먹었고?”
고설아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애교를 부리며 대답한다.
“아직 못 먹었어요! 아빠, 일이 이렇게 바쁜데 어느 시간에 밥 먹어요!”
고백천이 미간을 찌푸린다.
“밥 안 먹으면 어떡해! 건강이 첫째인데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지!”
류예화가 옆에서 맞장구를 친다.
“그럼 설아, 아빠 말씀이 맞아! 정 안되면 우유라도 마셔. 그렇게 몸 혹사시키면 엄마 아빠가 얼마나 마음 아파!”
고설아가 잔뜩 속상해하며 말한다.
“에휴! 전 입맛이 없어요. 아빠가 해준 야채완자만 먹고싶어요.”
고백천이 타이르며 말했다.
“쉬운건 아니다만 일 끝나고 돌아오면 아빠가 해줄게!”
“근데 일 끝나서 돌아가면 너무 늦어요! 아빠 주무시잖아요......”
“괜찮아! 언제가 되든 아빠가 일어나서 해주마!”
“고마워요 아빠! 아빠가 절 가장 아끼는 줄 알았다니까요!”
“알았어. 엄마 아빠는 너 일하는 거 방해하지 않을게. 밤에 일 끝나고 얼른 돌아와, 아빠가 야채완자 해줄테니까!”
고백천이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찰나 고설아가 다시 그를 불렀다.
“아빠 잠깐만요! 이게 누군지 보세요!”
고설아가 갑자기 카메라를 곁에 있던 고연화에게로 들이밀었다.
앞길 막막한 작은 딸 고연화를 보자 마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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