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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장

신이서는 멍하니 송서림을 쳐다봤다. "안 마셔?" 송서림이 물었다. "마셔요." 우유를 받고 한 모금 마신 신이서는 순간 멍해졌다. 시원한 우유덕분에 그녀의 말라가던 입안이 좀 나아졌다. "여기 한 잔 더 있어." 송서림은 카트 안에 또 다른 종이컵을 가리켰다. "고마워요." 신이서는 종이컵을 꽉 잡고 자신의 감정을 억제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송서림이 매너가 있었을 뿐이야.' 그래도 신이서는 조금 감동했다. 회사의 여직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연애하거나 결혼한 여직원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남자들이 세심하지 못하고 사람을 관심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마치 전부터 남성의 특징이 된 듯 했다. 그래서 예전에 고운성이 신이서의 기분을 무시할 때, 모든 남자가 다 그런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람들한테 세뇌된 것 같았다. 사실 남자도 부드럽고 배려심이 있을 수 있고 심지어 여자보다 더 세심할 수도 있었다. "뭐 살 거야?" 송서림의 목소리가 들리자, 신이서는 즉시 정신을 차리고 급히 종이컵을 내려놓고 식재료를 보러 갔다. "서림 씨,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있어요? 요즘 우리 다 바쁘니까 냉장고에 좀 많이 사서 넣으려고요." 송서림은 고개를 들어 채소 고르는 신이서를 보면서 입술을 오므렸다. "난 다 먹어." "그래요. 그럼 내가 골고루 살 테니 특별히 싫어하는 건 알려줘요." 신이서는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비닐봉지를 집어서 야채를 고르기 시작했다. 량을 확인한 후 신이서는 비닐봉지에 있는 가격을 한 번씩 확인했다. "이 마트의 채소들이 다른 곳보다 좀 비싸긴 해도 싱싱하고 가까워서 편하네요." 질문이 몇 번 오고 간 후 신이서도 편해져 말도 많아졌다. "서림 씨, 우리 저 앞에 고기 코너로 가봐요. 소고기 파는 걸 봤어요." "서림 씨, 저긴 뭘 팔고 있어요? 키가 크니까 한 번 봐줘요." "서림 씨, 저기 사람이 많은데 뭐 하는 걸까요?" "서림 씨…" 송서림은 눈을 찔끔 감고 신이서가 사적으로는 말이 많다고 확신했다. 신이서는 송서림의 표정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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