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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송서림은 무심하게 신이서를 훑어보더니 말했다. "넌 입이 없어?" "......" 신이서는 순간 심장이 덜컹했지만, 옆에 서 있는 큰 몸집이 그녀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신이서는 방금 자신을 의논한 아줌마들을 향해 웃으면서 물었다. "아줌마, 퇴직금 200 넘어요? 아들은 결혼했어요? 딸은 부자와 결혼했나요? 손자 손녀는 국제 초등학교 다녀요?" 국제 초등학교는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초등학교로, 다들 재벌가 자식들이었다. '날 신경 쓸 시간이 어디 있어, 본인은 얼마나 잘났다고…' "아가씨…" 아줌마들은 화가 나서 입이 삐뚤어질 지경이었다. "아줌마, 미안하지만 제가 직설적인 편이라서요. 하지만 진심으로 관심해서 하는 말이에요." "......" 아줌마들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신이서도 너무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뒤돌아서 전수미에게 말했다. "어머님, 같이 쇼핑하러 갈래요?" "아니야, 두 사람 방해 안 할게. 난 먼저 집에 갈 거야." 전수미가 대답했다. 전수미는 이 사람들이 송서림과 신이서가 연애하는 걸 방해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노년 대학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어. 사람들이 왜 다 이 모양이야.' '감히 내 며느리한테 이따위로 말하다니, 돌아가서 노년 대학 지원금 다 뺄 거야!' 떠나기 전 전수미는 송서림 앞에 멈춰 섰다. "이 자식아, 왜 지금까지 철벽 친 거야? 전에 여자친구 만나라고 할 때 죽는 척하더니 이제는 마트에서 사람 입술이 부을 정도로 뽀뽀해? 이 정도로 급한 거야?" 송서림은 할 말이 없었다. 신이서는 영문을 몰랐다. '입술이 부었다고?' 즉시 뭔가 떠올라서 가방에서 작은 거울을 꺼내 확인했다. '진짜 부었어! 데여서 부었네!' "어머님, 사실…" "괜찮아, 난 다 알아. 신혼이잖아. 너희 뽀뽀해. 아! 아니지, 쇼핑해." 전수미와 그녀의 친구들은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고, 신이서는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 몇 초 후, 신이서는 심문하는 듯한 시선을 느꼈다. 그 시선에 고개를 약간 들어 물었다. "왜요? 내가 방금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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