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91장

김춘옥은 신이서가 연을 끊겠다는 소리를 하자 바로 거절했다. “안 돼! 너는 날 책임져야 해. 어딜 감히 나랑 연을 끊으려고!” “걱정하지 마세요. 할머니한테는 엄마랑 매달 10만 원씩 생활비를 보내드릴 테니까요.” “하지만...” “할머니, 이거 손해 보는 장사 아니에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재산을 넘기실래요?” “뭐야?!” 김춘옥이 분개했다. 신이서는 고개를 돌려 다시 전혜숙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전혜숙이 이를 꽉 깨물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알겠어. 그렇게 할게. 대신 유서 원본을 넘겨.” 신이서는 가방을 열어 원본을 꺼냈다. “원본이라면 여기 있어요.” 전혜숙은 손을 뻗어 그걸 뺏으려다가 신이서의 발 빠른 손놀림으로 아쉽게 뺏지 못했다. 신이서는 가방에서 또다시 무언가를 꺼내 들더니 바로 전혜숙에게 넘겼다. “여기 사인하세요.” 전혜숙은 그녀가 건넨 계약서를 바라보았다. 해당 계약서에는 신이서가 방금 얘기한 조건들이 들어있었다. “하! 처음부터 이럴 목적이었던 거지? 어쩐지 순순히 병원으로 오더라니. 다 네 계획이었어!” 신가영이 분노하며 말했다. “말은 바로 해야지. 너희 가족이야말로 나랑 좋게좋게 얘기하려고 부른 거 아니잖아. 나는 우리 부모님과 달라서 나 괴롭히는 인간들 가만 안 둬. 그리고 너는 지금 나한테 감사해야 해. 이 계약서 덕에 네 남자친구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아도 되니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무를까?” 신이서의 협박에 신가영은 서둘러 펜을 들어 사인한 후 다른 사람에게도 사인하게 시켰다. 그리고 시키지도 않은 지장까지 받아냈다. 신이서는 계약서를 받은 후 송서림에게 건넸다. 송서림은 한번 확인하고는 문제가 없자 신이서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계약이 성립됐으니 약속대로 유서 원본은 드릴게요. 이것으로 우리는 이제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겁니다. 그럼 이만.” 이로써 신건우네 가족과 김춘옥은 재산을 지켰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신찬영이 계속 사고를 치며 돌아다니는 한 머지않아 어렵게 지킨 재산들도 전부 다 사라지고 말 테니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