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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장

사실 줄곧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손정숙이 왜 신이서를 적대시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으니까. 그때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 보니 뭔가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우리 엄마랑 비슷한 나이면 가족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 이상해진 분위기에 소장군이 물었다. “뭐야? 왜 그래?” 송서림이 그를 보며 말했다. “손 대표는 대외적으로 가족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아. 꼭 싱글인 것처럼.” 해외에는 4, 50대 여성 중에 미혼인 여자들이 많다. 손정숙처럼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간 여자 중에는 독신주의자들이 특히 더 많고 말이다. 그래서 송서림은 손정숙도 싱글인 줄 알았다. “맞아. 우리 부모님도 그랬어. 손 대표가 밖에서 가족 얘기하는 거 안 좋아한다고. 자기가 여자라서 사람들이 깔보는 것 같아 싫다고 했었어. 뭐, 이해는 가. 그 정도 위치까지 올랐으니 잡다한 말들이 많이 돌겠지.” 소장군의 말에 송서림이 물었다. “손 대표한테 자식은 있어?” “응. 딸이 한 명 있어. 그때 같이 식사했을 때 엄마가 손 대표 딸이랑 가까워져 보라고도 했었거든. 근데 걔가 눈이 높아서 우리 엄마가 원했던 그림은 성사되지 않았지.” “딸이라면 설마...” 신이서는 그 딸이 양라희라고 생각했다. 손정숙의 행동으로 보아 충분히 할 수 있는 추측이었다. “강청하.” 하지만 소장군이 입 밖으로 내뱉은 건 전혀 다른 이름이었다. 강청하라는 이름에 신이서와 송서림 모두 깜짝 놀랐다. “누구라고요?” “강청하라고 그때는 모델 일을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뭐 하는지 나도 잘 몰라.” 소장군은 평소 뉴스 같은 것을 체크하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강청하가 사고 난 일도 몰랐다. 신이서는 뭐라 얘기해야 할지 몰라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송서림이 그녀를 대신해 물었다. “강청하와는 아예 연락을 안 하는 거야?” “그때 밥 먹을 때 카톡을 주고받기는 했는데 내가 말을 걸면 10에 9번은 무시했거든. 그럼에도 날 차단하지 않은 건 집안 어른들끼리 아는 사이라서일 거야. 스토리에 올라오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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