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69장

신가영은 그제야 깨달았다. 이 심씨 가문에 그녀의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부모가 그녀를 예뻐하긴 하지만 이익이 달려있을 땐 결국에는 신찬영의 편을 들었다. 하여 이 사람들이 그녀의 인생을 망치게 해서는 절대 안 되었다. 신가영은 권성호와 결혼만 하면 이런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절대 가족들이 내 발목을 잡게 해선 안 돼. 내가 아무리 가족의 정을 아낀다고 해도 무능한 신찬영 때문에 날 희생하지 않아.’ 전혜숙은 신가영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면서 째려보았다. “너 이 녀석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집은 앞으로 너희들의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건데 어떻게 함부로 팔아?” “내 삶의 보장이야, 신찬영 삶의 보장이야?” 신가영이 콕 집어서 말했다. “집 얘기는 꺼내지도 마. 절대 팔아선 안 돼. 절대.” 신건우가 큰 소리로 말했다. 김춘옥은 머리가 지끈거리고 심장 박동이 빨라진 와중에도 신가영을 혼내는 걸 잊지 않았다. “가영아, 평소 가족들이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 네 오빠가 이젠 나이도 있고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는데 동생인 네가 좀 도와줘야지 않겠어? 남들이 웃을까 봐 어디 가서 말도 못 꺼내겠어.” 신가영은 들을수록 더 화가 치밀어 올라 김춘옥에게도 마구 대들었다. “맞아, 가족들이 나한테 잘해준 건 사실이야.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오빠 때문에 희생까지 해야 해? 오빠가 조금만 능력이 있었어도 내가 이 지경이 되지 않았어. 충고하는데 제발 다들 좀 현실을 직시하고 얼른 돈을 갚아. 오빠한테도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하고.” 사실 신가영의 말도 틀리진 않았다. 예전에 신찬영이 학교에 다닐 때는 그래도 집에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걸핏하면 수천만 원, 수억 원이었다. 이미 수억 원을 갚았는데도 아직도 수억 원의 빚이 남았다. 만약 이번에 신이서가 신찬영 친구들의 사기를 밝히지 않았더라면 신찬영은 아마 계속 사기당했을 것이다. 지금은 수억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