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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장

허서현도 더는 뭐라 하지 못하고 봉수영을 째려보기만 했다. “봉수영, 계속 헛소리를 지껄였다간...” “입 다물어.” 소미란이 호통쳤다. 옆에서 보고 있던 주민영이 계속하여 말했다. “증거는 걱정할 거 없어요. 우리 아주 자신 있거든요. 그때 가서 법정에 시간 맞춰 나오면 됩니다.” 주민영이 경찰을 쳐다보자 경찰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이쪽에서 법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니까 그럼 조서부터 써야겠네요. 솔직하게 얘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 진술이 돼요.” 그러자 소미란 일행의 표정이 잿빛이 되었다. 김윤아가 말했다. “저희 얘기 좀 하고 올게요.” 경찰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윤아는 소미란 일행을 보더니 나가서 상의 좀 하자고 했다. 전씨 가문 쌍둥이가 손여은의 부모님을 부축하고 들어왔다. 손여은의 아버지 손정철이 물었다. “왜 우릴 도와주는 거죠?” 그러자 쌍둥이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우리가 아니라 마음씨 착한 형수님이 부탁해서요. 형수님이 여은이네 집에 갔었는데 딸처럼 잘 대해주셨다고 들었어요. 기억하시죠? 형수님이 우리 형한테 부탁해서 증거를 다 복구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손정철이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고마워요. 이렇게 빨리 움직였을 줄은 몰랐어요.” “타협만 하지 않으면 모든 게 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겁니다.” “네.” ... 경찰서 밖의 앞마당. 김윤아가 팔짱을 낀 채 허서현을 포함한 네 학생에게 말했다. “너희들 또 수영이를 괴롭혔어?” 그러자 허서현이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말했다. “평소에는 고분고분하고 얌전하더니 싹 다 말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아무튼 증거는 다 삭제했어요. 그때 가서 예전처럼 수영이랑 여은이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소미란도 말했다. “애들끼리 싸운 거 가지고 너무 크게 문제 삼는 거 아니에요? 이게 다 손여은이라는 애가 너무 나약한 탓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김윤아는 입술을 씹으면서 당황한 말투로 말했다. “아까 옆에 있던 주민영이 누군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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