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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장

전군익은 몰래 엿들은 내용을 전군택에게 말해주었다. “쟤네들 지금 우릴 뭐로 보는 거야? 자기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아나 봐?” “학생들은 강자나 똑똑한 사람을 숭배해. 뭐가 잘났든 손여은 일까지 더해졌으니 지금 허서현이 기고만장한 것도 이상할 건 없지.” 전군택이 말했다. “제 발로 찾아왔으니까 계획대로 움직이면 되겠어.” “응.” 이튿날 아침에도 쌍둥이는 남의 눈을 끌도록 과시하면서 지나다녔다. 그 목적은 바로 서로 다른 사람의 입에서 허서현의 얘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진짜로 뭔가 알아낼 줄은 그들도 예상치 못했다. 허서현과 함께 붙어 다니는 세 친구 외에 최근에 여학생 한 명이 더 늘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친구가 아니고 소위 말하는 빵셔틀이었다. 급식을 떠주고 물을 떠주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숙제까지 대신해준다고 했다. 원래는 성적도 꽤 괜찮은 학생이었는데 요즘 성적이 뚝뚝 떨어졌다. 한 선생님이 그 여학생을 불러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쌍둥이는 그들의 목표가 그 여학생이라는 걸 바로 직감했다. 그날 점심, 허서현은 또 그 여학생에게 급식 4인분을 가져오라고 시켰고 본인은 식당의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전씨 가문 쌍둥이는 때가 된 것 같아 먼저 가서 줄을 섰다. 전군택이 일부러 여학생과 부딪치자 전군익이 여학생을 부축했다. 두 사람이 여학생에게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찮아?” 그러자 여학생이 고개를 내저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전군택은 매너 있게 자리를 양보했다. “우리 둘 사이에 있어. 그러다 또 넘어질라.”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요.” “무서워하지 마. 우리가 뭐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전군익은 가볍게 웃으면서 여학생을 두 사람 사이로 잡아당겼다. 여학생은 당황하고 두려운 나머지 계속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전군택이 여학생의 명찰을 보니 이름은 봉수영이었고 손여은과 같은 반 학생이었다. 쌍둥이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봉수영이 많은 걸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줄 서는 동안 그들은 허서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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