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88장

그 말을 들은 신이서는 분통을 터뜨렸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부동산은 부모님이 반평생 뼈 빠지게 일해서 마련한 거예요. 시골의 오래된 집은 별로 가치도 없고 돈도 대부분 우리 부모님이 벌고 대출도 다 부모님이 직접 갚으신 건데 어떻게 말 한마디로 우리 집을 차지하려고 할 수 있어요?” “알아요. 하지만 서류가 잘 구비되어 있어서 별문제는 없을 겁니다. 유일한 문제라면 전에 있던 집이에요. 지금 집값이 올라 오래된 집들이 값이 많이 올랐어요. 그러니 반드시 할머니가 자발적으로 주신 것임을 증명해야 해요.” “당연히 자원으로 주신 거예요. 협의서도 있고 증인도 있어요.” “협의서는?” 송서림의 물음에 신이서가 입술을 달싹였다. “협의서는... 협의서는 부모님만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요. 증인은 그때 분가할 때 집안 어른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대부분 할머니보다 나이가 많아서 지금은 이미 돌아가셨거나 자녀들이 외지로 모셔갔어요. 남은 사람이 마을에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럼 상황이 좋지 않네. 네가 생각하는 것들은 너의 할머니도 분명히 생각하셨을 거야. 게다가 시간이 오래 지나 입 싹 닫고 모른다고 하면 그만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요?” “너의 둘째 삼촌 가족은 매사에 어르신을 앞세우잖아. 사실 아주 똑똑한 처사야. 왜냐하면 누구라도 어르신 앞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까. 어르신이 막무가내로 억지 부리면 누가 무슨 수로 감당하겠어.” 송서림의 차분한 분석에 신이서는 이런 상황이 그저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고 돌아선 순간 그의 눈이 잔뜩 피곤해 있음을 알았다. 요즘 그녀 때문에 송서림 따라다니느라 정말 피곤한 모양이다. 순간 너무 미안한 신이서는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이 뻗어 그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은 필요 없어. 다른 거로 해줘.” 유난히 어두워진 송서림의 눈빛에 얼굴이 빨개진 신이서는 얼른 손을 뺐다. “왜 아직도 그 생각하는 거예요?” “신이서, 네가 몇 번이나 거절했는지 알아?” “몰라요.” 신이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