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0장
신가영은 놀란 나머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고 차에 있던 사람이 내렸다.
“괜찮아요?”
익숙한 목소리에 신가영이 고개를 들어보니 권성호였다.
“권 대표님?”
“가영 씨? 가영 씨가 왜 여기 있어요?”
“저... 저... 흑흑... 언니가...”
신가영은 권성호의 비싼 차를 보고 바로 머리를 굴리더니 뭔가 생각난 듯 울음을 터트렸다.
“왜 울어요? 어디 다쳤어요? 일어나요. 병원 가보게.”
권성호는 신가영을 부축해서 일으켜 세웠다.
“으악.”
신가영은 권성호의 품에 와락 안기더니 연약한 척했다.
“죄송해요, 대표님. 아무래도 발을 삐끗한 것 같아요.”
“그럼 실례지만 안고 차에 태울게요. 지금 당장 병원 가요.”
권성호의 매너에 신가영은 조금 전의 불쾌한 일도 다 잊은 듯 얼굴이 빨개졌다. 신가영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그럼 부탁할게요.”
권성호는 신가영을 차에 태운 후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권성호가 물었다.
“방금 언니라고 했죠? 이 근처 빌딩에 다니는 사람이에요?”
“네. 유일 테크 다니는데 언니 남편도 거기 다니거든요. 얼굴 좀 잘생겼다고 어찌나 유세인지. 이렇게 매너 있는 대표님이랑 비교하면 그 사람은 한참 멀었어요.”
“칭찬해줘서 고마워요. 같은 업계일 줄은 몰랐네요.”
권성호가 웃으며 말했다.
“같은 업계면 뭐요? 그래봤자 우리 회사와는 비교도 안 돼요.”
권성호는 신가영을 힐끗거렸다.
“가영 씨 참 재미있는 사람이네요?”
신가영의 두 불이 순식간에 눈에 띄게 빨개졌다.
“아니에요. 창피해 죽겠어요. 대표님, 저 지금 엄청 못생겼죠?”
“아니에요. 귀여운데요, 뭐.”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너무 쑥스럽네요.”
신가영이 얼굴을 가렸다.
‘거봐. 내 매력으로 꼬시지 못하는 남자가 없다니까? 송서림이 뭐 대수라고. 남편을 고를 땐 얼굴만 봐서는 안 되고 능력도 봐야지. 대표님이야말로 1등 신랑감이야. 돈도 많고 얼굴도 잘생겼고 권력도 있잖아. 대표님이랑 결혼하면 무조건 신이서를 이길 수 있어.’
권성호는 신가영과 함께 병원에 도착했다.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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