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38장

김준수가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건 아직 상의할 여지가 남았다는 뜻이었다. 돈을 좀 주더라도 자유를 바꿀 수만 있다면 당연히 시도해볼 만 했다. 신이서가 말했다. “난 정인 씨를 응원해요. 하루빨리 이혼해서 편하게 살길 바랄게요.” 유정인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 참, 이 일 이서 씨한테 얘기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혜지 씨가 나한테 전화 왔었어요. 차마 이서 씨한테는 연락 못 하고 나한테 했더라고요.” “혜지 씨는 또 왜요? 혜지 씨가 원하던 대로 다 됐잖아요.” 신이서는 답답하기만 했다. “혜지 씨가 임신했는데 회사에서 해고하려고 하나 봐요.”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임신하면 어느 회사가 받아주겠어요? 그럼 혜지 씨는 어쩌겠대요?” “내가 말하면 이서 씨 아마 분통이 터질걸요?” “그럼 말하지 말아요.” “그래도 할게요. 우리 회사에 그쪽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임시후 씨한테 일자리 하나 알아봐달라고 하더라고요. 혜지 씨는 시댁 부모님의 말대로 집에서 몸조리나 하겠대요.” “제 분수도 모르고 잘난 척만 하는 그 남자 친구? 아니, 이젠 남편이죠. 집에서 몸조리한다고요? 돌아가면 하루도 편히 살지 못할걸요? 두고 봐요.” “나도 그렇게 얘기했고 애를 낳는 게 절대 애들 장난이 아니라고도 했어요. 애를 낳으면 돈도 많이 들고 게다가 지금 빚도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애를 키우겠어요. 지금 혜지 씨랑 임시후 씨 두 사람 월급 다 합쳐도 서울의 절반 정도 된대요. 물가가 낮긴 해도 애한테 안 좋은 거 줄 순 없잖아요. 그래서 애를 일단 지우고 나중에 생활이 좀 나아지면 다시 애를 낳으라고 했어요.” 유정인이 말했다. “생각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 혜지 씨는 당연히 싫다고 했겠죠.” 신이서가 한숨을 내쉬었다. “네. 임시후 씨의 아이이고 또 혜지 씨의 피붙이라면서 지우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마음 약해져서 사람 찾았어요?” 유정인도 한 아이의 엄마라 도혜지를 안타까워했다. 유정인이 말했다. “네. 광희 씨한테 부탁해서 알아봤는데 그쪽에서 공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