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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장

어릴 적부터 신이서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출신에 대해 함부로 떠벌리지 말라고 가르쳤었다. 왜냐하면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신이서는 저도 모르게 송서림의 눈치를 보면서 말을 바꾸었다. “저 사람들하고도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무슨 염치로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말을 빨리 바꿔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신이서가 계속하여 말했다. “난 괜찮으니까 계속 드세요.” 물을 마시려다가 송서림의 시선을 느낀 신이서는 컵을 내려놓고 물었다. “왜 그래요?” 송서림은 그녀가 할머니네 가족을 걱정하는 줄 알고 위로를 건넸다. “다 괜찮을 거야.” 그의 말에 신이서는 마음이 더 편치 않았다. ‘내 출생의 비밀에 대해 말해줘야 하나?’ 한참 고민에 잠겨있던 그때 맞은편의 두 사람이 식사를 마쳤다. “들어가요. 회사로.” 유정인이 말했다. “그래요.” 사람들은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 돌아가는 길에 신건우네 가족은 가게에 들러 비싼 물건이란 비싼 물건은 다 팔아버렸다. 그리고 신가영에게 가방을 팔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신가영은 신찬영이 나중에 대박 나면 그녀에게도 콩고물이 떨어질 거란 생각에 아까웠지만 그래도 동의했다. 그렇게 그들은 2천만 원을 마련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신찬영은 한창 밖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눈앞의 2천만 원을 본 순간 맥주병으로 테이블을 확 내리쳤다. “2억 주겠다더니 왜 2천만 원이야? 장난해?” “진정해, 찬영아. 이서한테 있는 돈이 액수가 커서 지금 심사 중이야. 돈을 꺼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대. 먼저 이 돈으로 주식 사. 나중에 벌면 다 네 거잖아.” 김춘옥은 신찬영의 가슴팍을 두드리면서 위로했다. 신찬영은 내키지 않는 듯 입술을 깨물면서 돈을 받았다. 그때 김춘옥이 전복죽을 꺼냈다. “몸에 안 좋은 음식 먹지 마. 자, 할머니가 전복죽 사 왔어.” “역시 할머니밖에 없다니까.” 신찬영이 말했다. “당연하지. 나중에 대박 나면 할머니 호강하게 해줘야 해. 알았지?” “...” 신찬영은 아무 말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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