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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장

신이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원래는 대충 대꾸하고 보내려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신가영 성격상 쉽게 물러설 리가 없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어. 더 이상 친척들한테 돈 빌릴 일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마. 그리고 우리 엄마 간병인도 있어. 그러니까 병시중 들라고 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하지 마.” “뭐? 그 많은 돈을 네가 마련했다고? 어떻게? 너 설마... 몸이라도 팔았니?” 신가영이 혐오 가득한 얼굴로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 양녀인 신이서는 자기들 핏줄이 아니라고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신이서 탓을 해댔다. 어릴 적 신가영이 넘어진 일도 할머니는 신이서의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다행히 신이서에게는 언제나 다정하고 사랑만 주는 부모님이 있었다. 그 덕에 신이서는 친척들에게 한 소리를 들어도 먼지 털 듯 쉽게 흘려보낼 수 있었다. 신이서는 신가영을 빤히 바라보더니 피식 웃으며 답했다. “생각이 바로 그쪽으로 튀는 걸 보니 그런 경험은 네가 했나 본데?” “뭐? 신이서 너 방금 뭐라 그랬어!” 신가영의 얼굴이 금세 빨갛게 달아올라서는 신이서를 보며 씩씩거렸다. “됐고 이제 더 이상 아는 척하지 마.” 신이서는 송서림이 도와줬다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신가영은 어릴 때부터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아이였으니까. 신가영은 오냐오냐 자란 탓에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게 누구의 것이든 일단 뺏고 보았다. 그러면 곧바로 신가영의 부모와 할머니가 달려와 상대방 쪽 부모에게 애가 철이 없어서 그런다며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강요아닌 강요를 했다. 그런 일이 쌓이자 신가영의 성격은 점점 더 안하무인으로 바뀌었다. 어릴 때 신이서는 귀엽고 또 예뻐 최정희는 틈만 나면 그녀에게 옷도 사주고 또 머리핀도 사주었다. 그렇게 예쁘게 단장하고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마다 신이서가 예쁘다며 칭찬을 했다. 당시는 아직 분가 전이었기에 신이서네 식구들은 할머니네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할머니네 집 바로 근처에는 신가영네 집이 있었다. 신가영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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