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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장

“양 과장님, 이 메일 제가 보낸 거 아닙니다.” 이광희가 당당한 얼굴로 얘기했다. 그러자 양라희가 컴퓨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증거가 이렇게 확실한데 잡아뗄 생각입니까?” 그러고는 이광희의 변명은 필요 없다는 듯 바로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서림 씨, 이번 일은 절대 쉽게 넘어가서는 안 돼요. 회사 전체의 운명이 달린 일이라고요.” “양 과장님은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송서림이 물었다. “해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럼 그렇게 하죠.” 예상외로 송서림은 쉽게 동의했다. 그러자 신이서가 황급히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잠깐만요! 그래도 사건 진상은 한번 조사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유정인도 옆에서 거들었다. “맞아요. 이렇게 쉽게 결론 내릴 문제가 아니죠. 양 과장님 말씀대로 회사 전체의 운명이 달린 일이니까요.” 양라희는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신이서를 보며 앙칼지게 물었다. “어떻게 더 조사할 건데요?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저한테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그때 이광희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는 제 컴퓨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거든요. 게다가 저희 회사는 이런 자료들이 생명인데 제가 아무런 보험도 안 들어놓았을 리가 없죠. 그래서...” 이광희는 말끝을 흐리며 책상 위에 있는 작은 선인장 화분을 가리켰다. “선인장이 뭐 어쨌다는 거죠?” 양라희의 질문에 이광희가 화분에서 선인장을 뽑아버렸다. 그러자 감춰져 있던 카메라가 드러났다. 그 카메라 앵글은 마침 이광희의 컴퓨터와 의자를 담고 있었다. “양 과장님, 회사 기밀을 저보다 잘 지키는 직원은 장담컨대 없을 겁니다.” “...” 양라희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굳어져 갔다. 설마 이광희가 이 정도로 경계심이 많은 사람인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광희는 휴대폰을 집어 들어 메일이 보내진 시간으로 녹화 장면을 돌렸다. 그러자 익숙한 누군가의 얼굴이 보였다. 개리였다. 개리는 누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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