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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장

송서림의 말을 들은 호텔 사장의 표정이 굳었다. "제가 돈 한꺼번에 드릴게요, 가격은 제가 말했던 그 가격 그대로입니다. 안 된다고 하시면 다른 집으로 바꿀게요, 저는 상관없지만 사장님 아드님에게 그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호텔 사장의 아들은 배에서 놀음판을 벌이다 2000억을 빚졌다. 월말 전까지 돈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가는 그의 아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물고기들의 밥이 될 판국이었다. 2000억의 현금은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단기간 내에 내놓기 어려웠기에 사장은 크리스탈 호텔을 팔 수밖에 없었다. 송서림의 말을 들은 사장님이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눈앞의 이가 이미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송서림은 여유롭게 펜을 굴리며 수를 셌다. "3까지 세죠, 하나, 둘..." "네, 계약하죠." 결국 호텔 사장이 풀죽은 목소리로 타협했다. 서달수는 얼른 쌍방에게 매수 계약서를 전달했고 법무팀에서 검토를 마친 뒤, 사인했다. 그리고 송서림이 금방 사인을 마쳤을 때, 회의실 문밖에서 '서림 씨' 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머지않아 사라졌다. 해외에서 다른 이들은 송서림의 영어 이름을 불렀다, 국내에는 송씨 성을 가진 대표님이 많기도 했고 송서림의 이름을 모르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를 서림 씨, 라고 부르는 이는 한 사람밖에 없었다, 그이는 바로 신이서였다. 사람들이 계약이 무사히 성사된 것을 축하하려던 찰나, 송서림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갑자기 회의실을 벗어났다. 벌컥 열린 회의실 문에 신이서와 남자 모두 놀랐다. 다음 순간, 신이서는 회의실에서 나와 담담하게 자신과 남자를 바라보는 송서림을 마주했다. 신이서는 얼른 바닥에서 일어나 송서림 옆으로 다가가 목숨을 살려줄 동아줄이라도 잡은 사람처럼 그의 슈트 자락을 꼭 잡았다. "서림 씨." 신이서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송서림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무슨 일이야?" 송서림이 조금 차가운 목소리로 빨개진 그녀의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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