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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장

하여 신이서는 그냥 모두에게 전하는 댓글을 달았다.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다시 말해 달린 댓글을 다 봤다는 뜻이었다. 잠시 후 차가 새집 근처의 마트 앞에 멈춰 섰다. 신이서와 송서림은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신이서는 노트를 꺼냈고 송서림은 옆에서 카트를 밀었다. 두 사람의 모습은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시식 코너 앞에서 송서림은 이쑤시개로 한입 집어 신이서에게 먹여주기도 했다.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 송서림이 당부했다. “고마워요.” 신이서도 거절하지 않고 한입 먹었다. 그녀가 음식을 맛보던 그때 뒤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보니 오랜만에 보는 김유진이었다. 널찍한 스웨터를 입고 있었고 배가 살짝 나와 있었다. 이젠 예전의 도도하고 오만하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김유진이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냉동고 앞에 서 있었는데 들고 있던 만두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었다. 만약 만나지 않았더라면 신이서는 명예를 훼손했던 일을 거의 까먹을 뻔했다. 김유진은 임신한 상태라 잠시 감옥에는 가지 않았다. 신이서는 그녀를 힐끗 본 후 더는 신경 쓰지 않고 송서림의 팔짱을 끼고 떠나려 했다. 그때 한 남자가 불쑥 달려와 바닥에 떨어진 만두를 주워 냉동고에 넣으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넌 먹고 싶은 게 뭐가 그렇게 많아? 만두 한 봉지에 만 원 가까이 한다고.” 김유진은 혹시라도 신이서가 들을까 봐 남자를 잡고 부랴부랴 도망쳤다. 하지만 신이서는 그 소리를 들었다. 예전에 그렇게 오만하고 수백만 원, 수천만 원짜리 명품 가방도 고민 없이 사던 김유진이 결국에는 저런 깍쟁이 남편을 찾았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김유진이 신이서를 해칠 생각만 하지 않았어도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을 텐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송서림이 물었다. “아니에요. 그냥 인생이 너무 신기해서요.” 신이서가 대답했다. “김유진? 아니면 혜지 씨?” “둘 다요.” 신이서는 도혜지의 생각에 기분이 더욱 안 좋아졌다. 송서림이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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