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8장
마음속에 드리웠던 먹구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제 화장대의 구조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메이크업 좀 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금방 끝나요.”
메이크업이라고 해봤자 BB 크림에 립스틱을 바르는 게 전부였다.
신이서는 방으로 들어가 메이크업 가방을 꺼낸 후 정리하려 했다. 그런데 서랍을 열어보니 안에 명품 화장품과 기초 세트가 가득했다.
“으악!”
“왜 그래?”
송서림이 다가왔다.
“이게 뭐예요? 어머님이 나한테 사주신 거예요?”
신이서의 얼굴에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내가 샀을 리는 없을까?”
송서림이 침대 끝자락에 앉아 그녀를 쳐다보았다.
“당신이? 당신이 어떻게 이런 걸 살 줄 알아요?”
“됐어, 그럼.”
송서림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옷을 갈아입으러 옷장 앞으로 갔다. 신이서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전수미가 그녀에게 주는 서프라이즈 선물이라고만 생각했다.
신이서는 재빨리 휴대전화를 꺼내 전수미에게 문자를 보냈다.
[고마워요, 어머님. 화장품이랑 기초 화장품 세트 봤어요.]
[뭐?]
전수미가 물음표를 보내자 신이서가 전수미에게 사진을 전송했다.
[어머님이 사신 거 아니에요?]
[아니야. 난 그저 이사만 빨리할 수 있게 도와준 것밖에 없어. 그다음 가사 서비스를 불러서 청소했어. 내가 산 거 아니야.]
문자를 확인한 신이서는 놀란 눈으로 마침 잠옷을 벗은 송서림을 쳐다보았다.
떡 벌어진 어깨가 아주 듬직했고 상체 근육도 아주 탄탄했다. 그야말로 안구 정화가 따로 없었다.
평소 그들은 서로 예의를 차렸기에 송서림도 일부러 몸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여 신이서는 송서림의 몸매가 얼굴처럼 완벽하다는 걸 거의 잊을 뻔했다.
송서림은 셔츠를 잡으려다가 멍하니 보고 있는 신이서를 보았다.
“그렇게 먼 곳에서 보여?”
“네? 그럼 가까이 갈게요.”
신이서는 저도 모르게 송서림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완벽한 몸매를 보고 있자니 놀란 마음이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다.
“평소 딱히 운동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이런 몸매가 있을 수 있죠?”
“아침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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