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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장

신이서는 다시 고개를 돌려 유정인을 바라보았다. “정인 씨는 양 과장님이 정 비서님을 찾으러 갔다는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유정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신이서는 턱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 경찰서. 조사가 끝난 후 양라희는 경찰에게 부탁해 정해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5분 후 정해인은 양라희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나 감옥 가기 싫어. 라희야, 나 좀 도와줘, 응?” “그래서 이렇게 널 구하러 왔잖아.” 양라희는 침착한 얼굴로 그녀를 진정시켰다. “그럼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빨리 말해. 아까 경찰의 질문에 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거든? 그러니까 빨리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말해. 만약 네가 날 도와주지 않으면 그 노랑머리 남자를 고용하게 시킨 사람이 너라고 다 불어버릴 거야!” 정해인의 협박에 양라희는 속으로 살짝 언짢았지만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방금 내가 말했잖아. 너 구하러 왔다고. 하지만 그 전에 나한테 솔직하게 얘기해줘. 지산 그룹이랑 컨택한 거 정말 너야?” 양라희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일부러 아무것도 모르는 척 정해인의 답변을 기다렸다. 그 질문에 정해인은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감출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잘됐네. 송성일한테 도와달라고 연락해봐. 분명히 널 도와줄 테니까. 송씨 가문 사람들은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절대 이대로 일이 커지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거야.” “정말 그럴까...?” 정해인은 아무래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네가 아직 쓸모가 있다는 것을 어필해. 그러면 반드시 널 도와줄 거야. 무슨 수를 써서든. 그리고 그 노랑머리 남자 네 얼굴 본 적 없다며? 그러니까 괜히 움츠러들지 마. 증거가 없는 한 너는 무죄야.” “그래! 네 말이 맞아!” 정해인은 양라희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자, 그럼 이제 네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지?” “응, 알겠어. 그런데 회사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나오면...?” 정해인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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