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7장
네티즌 중에는 신이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들 신이서의 말을 궁금해하기는 매 한가지였던 터라 인터뷰 연기에 별다른 반박은 하지 않았다.
사회자는 상황이 진정된 것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번에는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할 겁니다. 인터뷰 당사자가 오지 않은 것 때문에 하마터면 방송이 망할 뻔했어요.”
“죄송합니다. 다음번에는 절대 이런 일 없을 겁니다.”
신이서는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신이서 씨 부부가 나서준 덕에 무사히 해결됐으니 고맙다는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장비는 저희 쪽에서 대신 복구해 드리겠습니다. 업데이트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또 누군가가 해킹하면 안 되니까요.”
송서림의 말에 사회자는 조금 민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부탁할게요.”
서달수는 사람들을 시켜 그들의 장비를 모두 회수해갔다.
그리고 몇 분 후, 사회자와 사람들을 모두 보낸 후 신이서는 그제야 긴장이 풀리는지 몸을 휘청였다.
송서림은 그런 그녀를 보고는 빠르게 다가와 뒤에서 부축해주었다.
“정인 씨한테서 연락 온 거 없어?”
그 말에 신이서는 서둘러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도혜지로부터 몇 통이나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었다.
이에 신이서는 얼른 도혜지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언니, 방금 정인 언니 부모님을 뵙고 나왔는데 두 분 말씀으로는 정인 언니가 오늘 아침 일찍 출근했대요. 그리고 이건 정인 언니 실종과 관련이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
“뭔데요?”
“정인 언니 남편이 어젯밤 집으로 찾아와서는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정인 언니랑 영주가 그립다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했대요. 그리고 정인 언니가 오늘 출근할 때 자기가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두 분 다 정인 언니가 언니 남편이랑 같이 차에 타는 모습을 본 건 아니라서 정인 언니 남편이 이번 일과 관련이 있는지까지는 모르겠대요.”
도혜지는 한숨을 내뱉으며 답답한 듯 발을 동동 굴렀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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