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6장
그중에는 구경하려고 몰려든 다른 회사 직원들도 몇몇 있었다.
최연희과 그녀의 아들 오명은 막아서는 제시카를 힘껏 밀어내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 책임자 누굽니까?”
송서림은 그 말에 서달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서달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서달수라고 합니다. 대표님 대신 비서인 제가 총책임을 맡고 있으니 저와 얘기를 나누시면 됩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최연희는 서달수를 아래위로 한번 훑어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서 비서님, 두말할 생각 없으니까 지금 당장 신이서 씨와 유정인 씨를 내 앞에 데리고 오세요.”
그 말에 서달수가 예의를 갖춰 물었다.
“사모님께서 얘기하신 두 분은 확실히 저희 회사 직원이 맞습니다만 혹시 무슨 일로 찾으시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최연희가 콧방귀를 켰다.
“모른 척 그만하시죠. 유일 테크에서 이 빌딩 사람들한테 안전 유의 메일 보낸 거 봤어요. 그거 그 두 직원 감싸주느라고 보낸 거잖아요. 내가 정말 살다 살다 이렇게 망신스러웠던 적은 처음이에요!”
“사모님,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서달수가 다급하게 해명했다.
“오해? 그러면 유정인 씨가 변태한테 걸린 것도 오해입니까? 그리고 또 유정인 씨가 변태에게 걸려놓고 신고하지 않아 빌딩 전체 여직원이 불안에 떨게 된 것도 오해입니까? 유정인 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것에 신이서 씨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찬성했다면서요? 회사에 능력 좋은 남편이 있다고 범죄를 신고하지 못하게 막아도 되는 거예요? 신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다. 아시겠어요? 오늘은 내가 당했지만 내일은 또 다른 여성이 당할지도 몰라요!”
최연희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졌다.
그녀 역시 한때는 잘나가던 변호사여서 그런지 핵심적인 부분을 콕콕 집어내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발언도 기가 막히게 잡아냈다.
뒤따라온 다른 회사 직원들은 모두 최연희의 말에 일리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여기서 서달수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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