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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장

[요즘 일이 바빠서 안 될 것 같네요. 책은 내 사무실로 서류 가지고 올 때 주면 되겠네요.] 그 말에 개리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그럴게요. 식사는 다음에 시간 되실 때 꼭 같이해요.] [그래요.] 양라희는 짧게 세글자를 보내고는 바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정해인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더니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지금 남자랑 메시지 주고받을 때야? 그때 네가 오늘 뭐 한다고 하지 않았어? 오늘이 바로 그날이니까 계획이 뭔지 빨리 말해봐.” “뭐가 그렇게 급해? 금요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야.” 양라희가 웃으며 묻자 정해인이 고개를 갸웃했다. “특별한 날?” “매주 금요일이면 위층 오 변호사 어머니인 최연희 사모님이 항상 회의에 참석하러 와. 사무소 일에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지만 형식적으로 참석은 하지. 전에 사무소 직원한테서 들었는데 그 사모님이 그렇게 까탈스럽대. 회의 전에 화장실을 꼭 들리는데 그럴 때마다 회의에 참석하는 직원들이 전부 다 자기를 기다려야 되고 1초도 먼저 시작해서는 안 된대. 자기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거지.” 정해인은 순식간에 양라희의 뜻을 이해했다. “그래서 사람을 위층으로 보내라고 했던 거야? 머리 좋은데?” 양라희는 감탄하는 그녀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탈출 경로는 잘 알려준 거 맞지? 이번 일 삐끗하면 대형 사고야.” “걱정하지 마. 내 앞에서 경로 외우는 거 두 번이나 확인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많은 돈을 줬는데 당연히 잘하겠지.” “그럼 다행이고.” 양라희는 휴대폰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있으면 한차례 소동이 일어날 테니까 기대하고 있어.” 정해인은 그 말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간 후, 예상대로 소동이 일고 빌딩 전체가 들썩였다. 사무실에 있던 양라희와 정해인은 서로 눈빛을 마주치고 씩 웃었다. 그리고 정해인은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양라희를 향해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남자가 무사히 빌딩을 나간 것이다. 그때, 메리가 다급하게 달려오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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