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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장

김준수는 갑자기 한껏 누그러진 태도로 얘기했다. “여보, 내가 미안해. 하지만 정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 내가 어떻게 경찰서를 가. 만약 이 일이 알려지면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어. 내가 잘리면 누가 돈을 벌어서 너랑 영주를 먹여 살리겠어. 안 그래?” “걱정하지 마. 나 일자리 찾았으니까. 영주는 내가 키우면 돼.” “...” 김준수는 유정인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뭔가 얘기하려고 입을 열려는데 경찰이 그를 끌고 병원 밖으로 나가버렸다. 심영자는 끌려가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너 이 독한 년! 내가 너 가만히 놔둘 줄 알아? 오늘 일 반드시 복수할 테니까 딱 기다려!” 얼마나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는지 그녀가 사라지고도 그 목소리가 한참이나 유정인의 귓가에서 맴돌았다. 신이서와 송서림은 사건이 일단락되자 코너에서 나와 유정인 앞으로 다가갔다. 신이서는 유정인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정인 씨, 정말 잘했어요. 이제 시어머니랑 남편 모두 경찰서로 갔으니 얼른 정인 씨 부모님께 전화해서 오라고 하세요.” “이미 문자 넣었어요. 이미 비행기 표 예매했다고, 당장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난 오늘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에요.” “그럼 오늘부터 우리 엄마 집으로 가요. 새 이불이 있을 테니까 그거 덮고 자면 될 거예요.” “고마워요. 일단은 영주 검사 결과 나오는 거 보고요.” “그때까지 우리도 같이 있어 줄게요.” 신이서가 송서림에게 동의를 구하듯 눈빛을 보내자 송서림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유정인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CT를 찍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동이 트고 있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아이는 이마가 살짝 부어올랐을 뿐 큰 문제는 없었고, 의사는 아이가 깨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하면서 유정인을 안심시켰다. 신이서는 다행이라며 옆에서 같이 기뻐했다. 유정인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미안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 이제 그만 돌아가서 쉬어요. 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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