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9장
신이서는 송서림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송서림은 그 말에 서둘러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내가 언제 웃었다고 그래. 네가 잘 못 본 거야.”
“뭐... 그렇다고 해두죠.”
신이서는 말을 마치고 활짝 웃었다.
“대표님께서 내 생각대로 한번 해보래요. 정인 씨도 잘리지 않게 됐으니까 지금 당장 정인 씨한테 이 소식을 전해줘야겠어요.”
송서림이 뭐라 답을 하기도 전에 신이서는 신이 나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송서림은 발걸음을 떼려는 그녀의 손을 덥석 잡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대표님과 통화하게 해줬으니 나는 이제 필요 없다는 거야?”
“그럴 리가요. 오늘 맛있는 거 해줄게요.”
신이서는 배시시 웃었다.
“네가 한 건 한 번도 맛이 없던 적이 없어. 그러니까 다른 거.”
“다른 거 뭐요?”
신이서가 물었다.
“내가 전에 얘기한 거 생각해봤어?”
송서림은 신이서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이에 신이서는 순간 몸이 굳어버렸다.
전에 얘기했던 거라면 진짜 부부가 되는 건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신이서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고개를 홱 돌렸다. 그러다 열린 사무실 문 사이로 서달수가 머쓱한 듯 몸을 돌리는 것이 보였다.
이에 그녀는 팔꿈치를 들어 송서림의 복부를 아프지 않게 찔렀다.
“뭐가 그렇게 급해요? 이렇게 매일 물어보는 사람이 어디 있어 진짜...”
“급해.”
“...”
신이서는 그 말에 온몸에 열이 오르는 기분이었다. 이에 다시 한번 송서림의 복부를 찌르려는데 송서림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가자. 서 비서님이랑 같이 사무실로 가줄게.”
“네.”
신이서는 그가 화제를 돌린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송서림이 계속해서 답을 요구했으면 신이서는 아마 고장 났을지도 모른다.
신이서는 송서림과 앞에 앞에서 걸었고 서달수는 두 사람 뒤에서 조용히 따라갔다.
서달수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다 못해 싫어하는 수준까지 달했던 송서림이 지금은 신이서의 답변을 이리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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