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1장
신이서는 차 옆에 서서 송서림이 오기까지 2분 동안 기다렸다.
그런데 송서림이 이렇게 빨리 이야기를 끝내서 조금 놀랐다.
신이서는 어색하게 물었다.
“양 과장님은 안 나오셨어요?”
송서림은 멈칫하다가 답했다.
“일할 때 말고는 사적으로 그렇게 잘 아는 사이는 아닌데.”
“그래요? 양 과장님은 서림 씨랑 같이 외국에서 지낸 얘기를 입에 달고 살던데요.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둘이 외국에서 같이 살았는 줄 알았을 거예요.”
신이서는 말을 마치고 자신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느껴 입술을 툭툭 쳤다.
그런데 송서림이 그녀에게 다가와 조수석 문을 열어 주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질투하는 거야?”
“전혀요.”
신이서는 바로 차에 올랐다.
양라희의 방해가 줄어든 덕분에 신이서와 송서림은 회사로 가는 동안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두 사람의 관계도 어느새 훨씬 더 가까워진 상태였다.
회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도혜지가 아침 식사를 들고 신이서에게 다가갔다.
“이서 씨, 어제 일은 정말 미안해요. 제 남자 친구가 요즘 취업이 잘 안 돼서 좀 심술이 났거든요. 이건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만든 부침개인데 괜찮으면 먹어 봐요.”
“괜찮아요. 냄새도 정말 좋네요. 한 조각만 먹어볼게요.”
신이서는 도혜지의 기대에 찬 표정을 보고 그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한 조각을 먹었다.
도혜지가 말했다.
“이건 저희 엄마가 보내주신 오징어인데 부침개에 넣으면 특히 맛이 좋아요.”
신이서는 확실히 맛있다고 생각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다가 일할 시간이 되었는데 왜 유정인은 아직 안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인 씨는 어딨어요?”
“몰라요.”
도혜지는 고개를 저었다.
출근 시간이 지나서야 유정인이 들어왔고 자리에 앉기도 전에 정해인이 양라희의 사무실에서 나왔다.
“유정인 씨, 둘째 날인데 벌써 지각했어요? 일하기 싫은 거예요?”
“정 비서님, 죄송합니다. 제 딸이...”
유정인은 난감한 듯 설명했다.
“제가 유정인 씨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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