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6장
‘잠깐.’
‘양라희가 증거인멸하려는 건 아니겠지?’
신이서는 그 생각을 하면서 급히 문을 열고 들어가려 했다. 여기가 특별 병실이라는 것도 잊은 채 말이다.
그 모습을 본 간호사가 놀라서 얼른 그녀를 붙잡았다.
“뭐 하시는 거예요? 미쳤어요? 안에 환자는 화상 부위가 90퍼센트예요. 조금만 주의하지 않아도 죽을 수 있다고요.”
“저, 그게... 죄송합니다. 하지만 안에 사람이 환자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신이서는 놀라서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그걸 본 간호사가 문을 열려고 하자, 때마침 문이 열렸다.
양라희가 걸어 나오면서 몸에 입고 있던 무균복을 벗었다.
그녀는 신이서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서 씨, 어떻게 여기 있나요? 날 미행이라도 한 건가요?”
말싸움하기조차 귀찮았던 신이서는 대답하지 않고 간호사를 재촉했다.
“간호사님, 어서 환자에게 가보세요. 어떻게 된 건 아니겠죠?”
간호사는 반신반의했지만, 환자를 생각해서 무균복을 입고 병실로 들어갔다.
몇 분 후, 간호사가 불쾌한 표정으로 나왔다.
“환자는 잘 있어요. 이봐요, 도대체 무슨 일이세요?”
“하지만...”
신이서는 대답하면서 고개를 들어 양라희를 바라보았다.
양라희는 잠깐 머리를 정리하다가 차갑게 웃으며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그러게요. 이서 씨, 왜 여기까지 따라왔나요?”
신이서는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고 대답했다.
“지나가던 길이었어요. 마침, 안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급하게 들어가려고 한 거예요.”
양라희는 일부러 모르는 척 물었다.
“일이 있다고요? 무슨 일인가요? 이서 씨가 보았나요? 증거라도 있나요?”
신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까는 너무 급해서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아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
양라희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러면 아무런 증거도 없이 특별 병실로 강제 침입 하려 했단 말인가요? 이게 살인이 아니면 뭔가요?”
신이서가 침묵하다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양 과장님, 과장님도 강청하 씨를 아시나요?”
양라희는 멈칫하다가 태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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