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9장
전수미가 떠난 후, 양라희는 욕실 수건을 쥐고 바닥의 물건을 세게 발로 찼다.
‘왜 모든 사람이 신이서를 보호하려고 하지? 걔가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양라희는 억울한 마음에 술장으로 가서 한 잔 따라 마셨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핸드폰이 울렸다.
강청하였다.
“무슨 일이야?”
“회사에서 나를 다른 부서로 옮기려고 해. 나 같은 패션 전문가를 후방 지원 업무로 보내겠다고? 그게 유배나 다름없잖아? 빨리 방법 좀 생각해봐. 이번에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거야.”
강청하는 원망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머리가 복잡해진 양라희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청하야, 먼저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보고 도와줄게.”
하지만 강청하는 더욱 화를 냈다.
“소용없어. 네가 말한 그 사람에게 이미 연락했어. 그 사람도 위에서 압박이 들어왔다고 하더라. 이제 회사 전체가 나를 보호하지 않을 거고 이 업계에서도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거야. 내 커리어는 완전히 망했어, 다 네 잘못이야...”
그 말을 듣고 양라희는 강청하가 술에 취해 있음을 알아챘다. 주변에서도 다른 소리가 들렸다.
양라희는 강청하가 무슨 괜한 말이라도 할까 걱정되어 급히 물었다.
“너 어디야? 내가 지금 당장 갈게.”
강청하는 술에 취해 흐릿한 목소리로 한 술집의 이름을 말했다.
양라희는 다른 생각 없이 급히 옷을 갈아입고 강청하가 말한 술집으로 달려갔다.
그 시각, 강청하는 이미 술에 취해 헛소리를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는 정신이 있었고 복잡한 눈빛으로 양라희를 바라보았다.
강청하는 양라희를 힘껏 흔들며 물었다.
“나는 너를 친구, 그것도 제일 좋은 친구로 생각했는데 너는 나를 뭐로 생각했어? 왜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 무리에 나를 공개하지 않고 우리 관계를 공개하지 않았어? 왜?”
양라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강청하를 앉히며 달랬다.
“청하야, 왜 또 그런 말을 해? 전에 말했잖아. 우리가 노는 무리가 다르다고. 우리 무리의 사람들은 프라이버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관계를 공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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