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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장

“이서 씨, 미안해요. 정말 서림 오빠를 곤란하게 할 의도는 없었어요. 나에 대한 오해로 서림 오빠가 다른 이성과 만나지 못하게 강요하지는 말아요. 그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지 이서 씨의 소유물이 아니잖아요. 오빠를 존중해 줘야 합니다.” 신이서는 양라희의 말을 듣고 거의 박수를 칠 뻔했다. ‘모함을 해도 유분수지. 누가 보면 내가 서림 씨한테 강제로 뭘 시킨 줄 알겠네.’ 신이서는 송서림을 한 번 쏘아보았다. 자기가 끌어들인 일이니 자기가 해결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송서림은 미간을 찌푸린 채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그때, 객실 문이 갑자기 쾅 하고 열리더니 누군가 크게 소리쳤다. “내가 서림이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여자와는 너무 가까지 지내지 말라고 했어. 너 말할 때 좀 예의 차려서 말해주겠니?” 전수미가 냉랭한 얼굴로 양라희를 매섭게 쳐다보았다. 양라희는 전수미가 있는 줄도 몰랐고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이...” “이모라고 부르지 마렴. 내가 너희 보러 안 왔으면 어쩔 뻔했어? 이상한 소문이 온 동네에 터질 뻔했잖아.” 전수미의 말은 정말 거침없었다. 한 마디도 빠짐없이 양라희를 저격했다. 양라희는 분노를 참으며 입을 꾹 다물었다. 신이서도 양라희가 전수미를 이렇게까지 두려워하는 줄은 몰랐다. 아마 전수미가 연장자인데 더불어 자신이 송서림을 좋아하기에 서로 관계가 나빠질까 두려워서 그런 걸까. 하지만 눈치 빠른 사람들은 전수미가 양라희를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혐오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양라희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간신히 말했다. “이모, 죄송해요. 어쩔 수 없어서 서림 오빠에게 도움을 청한 거예요. 오빠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억울한 눈빛으로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송서림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랑 거리를 두는 건 이서랑 상관없어. 내 결정이야.” 그럼에도 양라희는 떠날 생각이 없었다. 해결되지 않으면 떠나지 않겠다는 듯했다. 양라희는 깁스한 손을 만지작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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