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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장

연회장. 신이서는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송서림의 모습도, 양라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이제 모든 것이 밝혀져 두 사람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신이서는 마음이 복잡했지만, 그래도 억지로 평정을 유지하며 고현아와 함께 연회장 센터로 갔다. IN 대표님이 중앙에서 발언을 시작했다. "먼저 귀빈 여러분의 방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의 개막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것이 이번 자선 행사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제 지산 그룹의 회장님, 송성일 회장님과 부인 김현영 님, 그리고 아들 송진성 님을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말이 끝나자 주위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신이서는 무대 위에서 겸손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세 사람을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가식적인 사람들.' 특히 김현영은 방금 전까지 분장실 밖에서 한 노인을 곤란하게 하더니 지금은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송성일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봐도 온화한 귀공자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신이서는 송성일을 볼 때마다 마음이 오싹해졌다. 마치 자신이 야수에게 사냥감을 잡힌 것처럼 느껴졌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를 떨쳐낼 수 없는 느낌이었다. 이때, 김현영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다가 신이서와 눈이 마주치자, 섬뜩한 미소를 짓더니 옆에 있는 IN 대표님에게 몇 마디를 속삭였다. 그러자 대표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담당 도우미에게 몇 마디를 하자, 여직원이 신이서에게 다가와 말했다. "신이서 씨, 대표님이 신이서 씨를 저 대신 김 여사님 도우미를 맡아 달라고 하셨어요." "네? 하지만 저는 뒤의 일정을 조율해야 해요." "죄송합니다만, 대표님께서 이건 김 여사님의 요청이라고 하셨습니다." 여직원은 난처한 표정으로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신이서는 다른 사람이 직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신이서는 여직원의 손에서 쟁반을 받아 김현영 뒤로 다가갔다. 김현영은 살짝 물러서며 얼굴에 미소를 띠고 신이서를 바라보며 날카롭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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