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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장

여사장의 딸은 신이서가 쓰러지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뒤에서 누군가 신이서를 부축해 준 덕분에 흙길에 쓰러지지 않을 수 있었다. 신이서는 이마를 문지르며 부축해 준 사람이 누군지 확인했다. 그러더니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서림 씨,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어요?” 송서림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전화했는데 안 받길래 고현아 씨한테 전화했어. 그러니까 여기 있다고 하더라고.” 신이서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고마워요. 이제 괜찮아요. 조금만 더 하면 끝나요.” 송서림이 이를 듣더니 어깨를 꾹 눌러 신이서를 자리에 앉혔다. “일단 안색부터 보고 얘기해.” “근데...” 신이서가 멀지 않은 곳에 놓인 아직 옮겨야 할 곳들을 바라봤다. “내가 할게.” “아니에요. 내가 할 수 있어요.” 신이서가 고집을 부렸다. “신이서. 욕하게 하지 마.” 송서림이 다운된 목소리로 말했다. 신이서는 송서림이 왜 화났는지 몰라 멈칫했다. 생각해 봤지만 딱히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았다. 송서림이 명령조로 말했다. “앉아.” 이렇게 말하더니 송서림은 외투를 벗고 셔츠 단추를 풀어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꽃들로 향했다. 송서림이 한 아름이나 되는 꽃을 번쩍 들어 올리자 주변의 시간이 마치 멈춘 것 같았다. 꽃밭에서 잡초를 뽑던 아주머니들도 곡괭이를 내리고 송서림을 두리번거렸다. 신이서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서림 씨, 손이...” 송서림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괜찮아. 하나도 안 무거워.” 그러다 더웠는지 단추 두 개를 더 풀었다. 그러자 한 소녀가 바로 물을 가져다주었다. “여기 물 드세요.” “고마워요. 일단 제 와이프가 있는 곳에 놓아줄래요?” 송서림은 거리낌 없이 신이서를 가리켰다. 소녀는 마음이 상했지만 그래도 물을 신이서에게 건네주었다. 신이서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기뻤다. 도대체 뭐가 기쁜지는 알 수 없었다. 신이서는 물병을 따서 송서림 앞으로 가져다주었다. “물 좀 마시고 해요.” 송서림이 두 손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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