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6장
그 미소는 고현아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김정연과 다른 아이들은 모두 송서림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만든 진둘째는 마치 모든 것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듯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고현아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정연아, 네가 둘째 좀 돌봐줘. 내가 사람 불러올게."
김정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고현아는 바닥의 유리 조각과 핏자국을 보며 마음이 불안했지만 걸음을 재촉하여 프런트 데스크로 향했다.
그녀는 더 이상 진둘째와 함께 있다가는 정말 참지 못하고 그녀를 때릴 것 같았다.
사람을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뒤에서 몰래 신이서의 실패를 기다리고 있던 양라희도 마찬가지였다.
양라희는 송서림이 신이서를 구하다 다치는 걸 본 순간 심장이 멈춰버릴 것 같았다.
게다가 그녀는 왜 송서림이 목숨을 걸고 신이서를 보호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신을 차린 후, 양라희는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강청하를 불만스럽게 쳐다보았다.
"이게 네가 처리한 방식이라고? 쟤는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시골 계집애한테 뭘 더 기대하겠어? 어쩌면 이게 더 나을 수도 있어, 쟤가 더 눈에 띌수록 신이서랑 고현아는 쟤만 의심할 거야. 쟤는 원래 저런 애니까. 적어도 결과는 우리가 원했던 거잖아. 신이서 이번에 고생 좀 할 거야."
강청하는 웃으며 쓰레기통에 담뱃재를 털었다.
양라희도 생각해 보니 그녀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진둘째가 희생양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송서림의 상태를 생각하니 다시 얼굴이 굳어졌다. "일단 여기까지 얘기하고, 난 먼저 병원에 가볼게."
강청하는 담배를 끄고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나도 잡지사로 돌아가서 상황 보고 좀 해야겠어."
그렇게 두 사람은 시선을 교환한 후, 각자 움직였다.
...
병원.
신이서는 송서림과 함께 진료실에 들어갔고, 의사가 송서림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신이서는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플 것 같았지만 송서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송서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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