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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장

신이서와 김정연이 호텔로 돌아올 때 고현아는 사람들과 같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고현아가 다가와서 말했다. "정연아 괜찮아?" 그러자 김정연은 신이서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서 언니 덕분에 이제 괜찮아요.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괜찮으면 됐어. 죽 한 그릇 주문해서 방으로 보낼게. 오늘 기름진 음식은 피해." 고현아가 부드럽게 말했다. "고마워요, 언니." 얘기를 나누며 그들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 타자 신이서는 한 명이 빠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진둘째는 어디 갔죠? 아침 먹으러 안 내려왔나요?" "모르겠어요. 내가 부르긴 했는데 조금 있다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늦잠을 자는 것 같아요. 어젯밤에 영아가 걱정돼서 내 방에서 재웠거든요." 고현아가 말했다. 그러자 조영아는 웃으며 말했다. "언니 방 큰 침대가 너무 포근했어요." 고현아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됐어, 아부쟁이야." 신이서는 조금 의아했다. '진둘째의 악착같은 성격에 한 끼라도 놓치면 1억을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일 텐데, 어떻게 아침을 먹으러 내려오지 않을 수 있지?' 그 생각에 김정연의 방으로 돌아와 문을 열자, 깔끔히 정돈된 방 안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 '룸메이드가 왔다 갔나?' 이때 화장실 문이 열리고, 진둘째가 수건을 들고나왔다.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들 왔어요? 정연아, 괜찮아? 미안해, 어제는 내가 너무 고집부렸어. 밤새 생각해 봤는데 내가 너무했던 거 있지." "정연아, 빨리 누워. 내가 이불도 잘 정리해 놓고, 네 옷도 다 빨아놨어. 요 이틀 내가 너 돌봐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김정연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신이서와 고현아를 힐끗 쳐다봤다. 신이서와 고현아도 서로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일단 누워. 오후에 디너쇼 리허설하러 갈 거니까, 그때 내가 말하는 대로 하면 돼." 신이서가 말했다. "네."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신이서는 김정연을 부축해 주려 했지만 진둘째가 한발 먼저 움직였다. 그녀는 손을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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