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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장

침울한 표정으로 의사의 동작을 지켜보던 양라희는 의사가 움직이자 아픈 척 비명을 지르며 송서림의 팔뚝을 깨물었다. 그의 셔츠에는 입술 자국이 깊지도 옅지도 않게 새겨졌고 팔뚝에도 이빨 자국이 남을 것으로 보였다. 송서림은 당연히 그녀를 탓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는 그를 찾으려다 해코지당해서 이런 고생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참 뒤 깁스를 마친 양라희는 깁스가 바짝 말라붙는 듯한 긴장감에 온몸이 불편해지자 그 틈을 타 송서림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서림아, 날 두고 가지 마. 난 너밖에 없어.” “너의 친구는? 오늘 아침에도 너랑 같이 있지 않았어?” 송서림이 분위기를 깨며 말했다. 양라희는 어리둥절했다. 고개를 숙이지 않았더라면 송서림은 당황한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것이다. 잠시 생각하던 그녀가 설명했다. “아침에 작별인사하러 온 거야. 지금쯤 이미 외국에 있을걸.” 송서림은 그녀를 힐끗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손을 뻗어 문 앞에 있는 간호사에게 손짓했다. “실례지만 방으로 부축해 주세요.” “네.” 양라희도 더는 매달리지 못하고 순순히 일어나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러 향했다. 병실에 들어선 양라희는 베개에 기대어 미안한 표정으로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미안해. 귀찮게 한 거 아니야?” “왜 나를 찾아왔어?” 송서림이는 내색하지 않고 양라희를 바라보았다. 양라희는 다친 팔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사실... 네가 전화하는 걸 들었어. 신이서 씨가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걱정했는데, 미처 물어보지도 못하고 가버려서 들리는 도로 이름대로 찾아왔어.” “신이서 씨는 좋은 사람이니 와서 봐야 할 것 같았어. 어젯밤에 날 돌봐줬잖아.” “서림아, 신이서 씨 화난 건 아니지? 무슨 오해를 하고 있다면 내가 지금 가서 설명할게, 내가... 아!” 양라희는 침대를 손으로 받치다가 불편함이 커지며 비명을 질렀다. 송서림이 손을 내밀어 부축하며 말했다. “아니야. 함부로 의심하고 그러는 사람 아니야.” 양라희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가까스로 웃음을 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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