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8장
"괜찮아." 송서림은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피했다.
"내가 다 깠으니까 손 더럽힐 필요 없어. 먹어 봐..."
양라희는 부드럽게 송서림에게 다가갔다. 송서림이 다시 피하려 하자, 양청하는 손에 들고 있던 새우를 송서림의 옷에 떨어뜨리고 급히 휴지를 꺼내 그의 가슴을 닦았다.
"미안해, 내가 닦아줄게."
"괜찮아."
송서림은 즉시 일어나 양라희의 손을 밀쳐냈다.
양라희는 마리아가 이미 사진을 찍은 것을 확인하고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다. 아니면 송서림이 정말로 화를 낼 것이다.
양라희는 송서림을 미안한 표정으로 보며 휴지를 건네며 말했다. "닦아. 이서 씨가 오해하겠어. 난 그냥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야."
송서림은 옷을 닦으며 말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
양라희는 한숨을 쉬며 동료들에게 말했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이서 씨처럼 능숙했으면 좋았을 텐데. 여러분, 빨리 먹어요. 식기 전에."
"양 좌장님, 신경 쓰지 마세요. 야식 가져다 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이서 씨가 이제 퇴사했으니 바쁘지 않아 자연히 더 신경을 쓰는 거죠. 양 과장님은 회사 때문에 위까지 상하셨잖아요. 지산 그룹과의 협력이 성사되면 대표님이 또 공로를 인정해 주실 거예요."
"양 과장님, 자신을 깎아내리지 마세요. 이렇게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자는 드물어요."
동료들은 음식을 먹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아와 제시카는 음식을 삼키기 어려웠다. '정말 눈치 없는 사람들, 이렇게 티가 나는데 양라희가 여우인 걸 모르다니.'
'말끝마다 이서 이서.'
'한강 물도 여우 기질을 씻어내지 못할 거야.'
마리아는 화가 나서 바로 신이서에게 사진을 보냈다.
...
호텔.
신이서는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는 중에 마리아의 사진을 받았다.
사실 신이서는 송서림과 양라희의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마리아와 제시카가 너무 열정적이어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사진을 열어보니 예상대로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양라희가 송서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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