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0장
"네, 언니."
김정연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감이 넘치고 말도 많았다.
방은 세 명이 지낼 수 있는 큰 방으로 정해졌고, 신이서와 고현아가 각각 한 방씩 맡았다.
신이서는 나이가 가장 많은 김정연, 나이가 가장 어린 조영아 그리고 말수가 적은 진둘째를 한 방에 배치했다. 김정연이 큰 언니로서 다른 두 사람을 돌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김정연은 방을 둘러보며 말했다. "여기 정말 예쁘고 깨끗해요. 이렇게 좋은 방에서 지내는 건 처음이에요."
조영아는 하얀 침대를 보고는 겁에 질려 벽에 딱 붙어 서서 전혀 가까이 가지 못했다.
진둘째는 여전히 아무 말도 없이 낡은 책가방을 꼭 쥐고 불안해했다.
신이서는 서둘러 그들을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지내. 먼저 이곳에 익숙할 수 있게 안내해 줄게."
말을 마치고 세 사람을 데리고 방을 한 바퀴 돌면서, 방 안에 있는 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했다.
김정연 똑똑해서 한 번만 보고도 모두 익혔다. 역시 잡지사에서 뽑은 모범생다웠다.
"언니, 걱정 마세요. 제가 잘 돌볼게요."
처음의 낯섬을 깨고 신이서도 편하게 얘기했다. "정연이 정말 대단하네." 신이서는 감탄했다. 분명 그녀도 다른 사람이 돌봐야 하는 나이인데,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꼭 열심히 공부해서 산을 벗어날 거예요." 김정연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신이서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이렇게 진심 어린 얼굴을 보면,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안심시킨 후, 신이서는 그들에게 저녁 식사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전에 원고를 작성했을 텐데, 이틀 동안 많이 연습해서 무대에 오르면 떨지 않도록 해. 잡지사에서 너희들과 함께 할 스태프도 준비할 거야. 오늘은 푹 쉬어."
"그... 언니, 조금 더 있다가 가면 안 돼요? 저희가 좀 무서워서요." 김정연은 미안한 듯이 말했다.
"그래, 시간도 거의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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