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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장

그녀는 신이서가 송서림에게 접근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커피 한 잔을 따르자 마침 송서림이 나왔다. 책상 위의 휴대전화가 몇 번 진동했는데 신이서가 보낸 문자였다. 양라희가 황급히 변명했다. “아까 휴대전화가 울리는 걸 안 받았어. 신이서 씨 아닌지 봐. 걱정할 거야.”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양라희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신이서 씨 문자지? 어서 답장해. 괜히 쓸데없는 생각하겠어. 하지만 상황이 좀 애매하긴 해. 우리가 지금 논의하고 있는 일은 말하기도 곤란하잖아.” 그 말을 듣던 송서림의 타자 치는 손이 멈칫하더니 결국 한 줄만 섰다. [일이 바빠.]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양라희는 문을 연 뒤 종업원에게 송서림의 옷을 가져가라고 시켰고, 문을 닫을 때 종업원의 손에 쪽지 한 장과 팁 20만 원을 쥐여주었다. [천천히 세탁하세요.] 웨이터가 살며시 웃으며 팁을 들고 갔다. 양라희의 뜻을 모를 리 있겠는가? 여기는 호텔이고 남녀가 한 방에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기회를 만드는 것뿐이라 웨이터에게는 놀랄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양라희는 선 넘는 일을 하지 않았고 여전히 송서림과 일을 의논하고 있었다. 한 시간 넘게 흐르자 송서림은 기다리다 지친 듯 시계를 힐끗 보았다. 손에 든 커피잔을 움켜쥔 양라희의 표정이 조금 굳었다. 양라희는 송서림과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면서 이렇게 다급한 표정을 짓는 걸 거의 본 적이 있다. ‘이렇게 신이서가 오해할까 봐 걱정돼?’‘ 그럼 신이서가 오해하게 놔둬야지.’ 양라희는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급해? 프런트에 전화해서 물어볼게.” “그래.” 송서림은 무심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고개를 숙여 신이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양라희는 이를 악물고 전화기 옆으로 돌아섰다. “안녕하세요, 제가 보낸 옷은 얼마나 더 걸릴까요?” “두 시간이나 더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려요?” “아,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양라희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대표님, 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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