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02장

송서림은 속물이 아니라 신이서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반할 리 없다. 신이서는 갈비를 뜯고 있다가 갑자기 자신을 노려보는 눈빛을 발견하고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다가 양라희의 눈빛이 스쳐 지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눈빛은 상처를 받은 듯 복잡해 보였다. 양라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으려다 그릇에 음식이 산처럼이 쌓인 것을 발견하고 고개를 돌려보니 송서림은 아직도 갈비를 집어주고 있었다. 신이서는 황급히 그의 손을 눌렀다. “뭐 하는 거예요?” 송서림이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 “좋아하면 많이 먹으라고.” “손님 먼저 드셔야지.” 신이서가 속삭였다. “다들 안 좋아해.” 송서림이은 다른 사람을 힐끗 쳐다봤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싫은 얼굴을 하고 혀를 차고 있었다. “그래요. 우리는 갈비를 좋아하지 않아요. 우리는 깨를 좋아하죠.” “많이 먹어.” 송서림의 말에 다들 크게 웃었다. 그러자 양라희가 벌떡 일어났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마리아는 비꼴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흔적도 없이 한마디 덧붙였다. “양 매니저님, 잘못 들어가지 마세요.” 양라희는 눈살을 찌푸리고 마리아를 쳐다보고는 곧장 게스트룸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입술까지 하얗게 질리기 시작한 양라희는 서둘러 가방에서 립스틱을 꺼냈다. 그녀는 절대로 신이서에게 자신의 낭패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질투로 손이 떨려 립스틱 뚜껑을 열기도 전에 립스틱이 떨어져 세면대 아래로 굴러갔다. 앞서 립스틱 사건으로 송서림이 불쾌했던 것을 생각한 그녀는 신이서가 그녀의 립스틱인 걸 발견하고 고자질을 할까 봐 쪼그리고 앉아 립스틱을 만졌다. 다행히 립스틱이 먼 곳으로 구르지 않아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일어나려는데 싱크대 캐비닛 틈새로 뭔가가 삐져나온 것을 발견했다. ‘이건...’ 양라희는 문득 뭔가 떠올라 장롱을 열었는데 안에서 내용물이 굴러 나왔다. 생리대였다. 일용과 나이트 모두 안에 들어있는데, 여기에 장기간 보관된 것이 틀림없다. 이상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