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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장

신이서와 송서림이 금방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을 때,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바로 아래층에 도착했을 때, 적지 않은 이들이 올라왔다. 여자들은 송서림을 보자마자 얼른 그의 옆에 서더니 신이서를 구석으로 내몰았다. "서림 씨, 안녕하세요. 오늘 일찍 퇴근하네요. 잔업 안 하시나 봐요." "네." 여자의 말을 들은 송서림이 예의를 차려 서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서림 씨, 시간 되세요? 우리 지금 밥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바빠요." 송서림은 핑계도 대기 귀찮다는 듯 간단하게 한마디 했다. 방금 전까지 퇴근한다던 사람이 바쁘다고 하다니. 신이서는 옆에 서서 그들이 나누는 얘기를 조용히 들었다. 그녀는 프런트 직원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송서림은 스스로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예 말이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이서는 송서림의 매력을 얕잡아봤다. 엘리베이터가 또 멈춰 섰고 여자 몇 명이 들어섰다. 신이서는 예쁘게 단장한 여자들을 보고 있으니 괜히 자비감이 들었다. 그녀가 보던 직장인과 이곳의 직장인은 달랐다. 그들은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자신감까지 넘쳐 풍기는 분위기로도 충분히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었다. 전문적인 얘기를 하는데도 막힘이 없었고 웃음도 무척 당당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앞에 두고도 그들은 당당하게 말을 걸며 전혀 우물쭈물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서림 씨, 이렇게 일찍 퇴근하는 거 오랜만에 보네요. 이따 저희끼리 밥 먹는 데 올래요?" "아니요, 일 있습니다." 송서림은 여전히 예의를 지키고 있었다. "그럼 다음에 봐요." 여자는 웃으며 다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시선은 송서림을 바라봤다. 하지만 특별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디든 적합하지 않은 짓을 저지르는 사람이 한둘은 있었다. 그중 한 여자가 일부러 휘청거리더니 송서림의 품에 안겼다. 여자는 힐을 신고 있었지만 키가 송서림 가슴 부근 밖에 오지 않아 송서림이 고개만 숙이면 그녀의 브이넥 티 안을 또렷하게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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