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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장

송서림은 그런 신이서를 보니 조금 답답해졌다. 특히 자신을 바라보는 신이서의 눈빛이 유난히 빛났다. "너는 나를 그렇게 믿어?" 송서림이 CCTV 화면을 바꾸며 아무렇지 않은 척 물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신이서가 무척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네, 서림 씨는 저한테 거짓말 안 하잖아요. 그리고 서림 씨가 왜 저를 속이겠어요?" 신이서는 송서림이 자신을 속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신이서의 말을 들은 송서림의 손이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는 더욱 괴로워졌다. 그때, 신이서가 갑자기 그의 손을 잡아당겼다. "김유진이랑 강청하예요." 화면 속에 김유진이 강청하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지만 사각지대라 두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거라곤 김유진이 아침 일찍 강청하를 만났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이어 신이서가 도착했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 마침 송 씨 두 부자도 도착했다. 화면 속에서 송성일이 신이서를 발견한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화면이 멈춰버렸다. "신이서, 너 나한테 말 안 한 거 있지?" 송서림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송서림의 말을 들은 신이서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송성일이 너 봤다는 거 왜 얘기 안 했어?" "그냥 멀리서 저 본 거잖아요,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래도 안돼." 신이서의 말을 들은 송서림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왜요?" 신이서가 고개를 갸우뚱한 채 송서림을 바라봤다. "송성일은 좋은 사람 아니니까." 그 대답을 들은 신이서는 웃음을 참느라 입술을 물었다. "내 말이 잘못됐어?" 송서림이 눈썹을 치켜뜨며 물었다. 그러자 신이서가 고개를 저었다. "CCTV 봐요." 송서림은 보기에 냉랭했지만 사실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신이서는 이 성숙한 남자에게 재미있다는 단어가 붙을 줄 생각하지 못했다. 송서림은 반전 있는 남자였다. 신이서는 곧 다시 CCTV 화면에 집중했다. 신이서는 위층으로 올라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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