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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장

김유진은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돈 많은 사람을 보았지만 제일 부자였던 건 그녀의 삼촌이었고 그녀도 단지 삼촌 곁에서 그 덕을 봤을 뿐이었다. 하성우 같은 재벌 2세라도 몇십억 원이라는 돈은 입에 담지 못했다. 김유진은 혹시 강청하가 자신을 얕잡아 볼까 봐 자세를 똑바로 하고 말했다. “강 팀장님, 저한테 이걸 왜 보여주시는 건가요?” 그러자 강청하가 말했다. “이따가 옆에 가만히 서 있으세요. 잃어버리거나 망가지면 작은 돈이 아니에요.” 김유진은 바보가 아니었기에 바로 그녀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유진 씨는 역시 똑똑한 사람이에요.” 강청하는 선글라스를 다시 끼고 김유진을 조롱하는 눈빛을 가렸다. 그녀는 자신이 굳이 직접 손을 쓰지 않아도 되니 은근히 기뻐했다. 김유진이 이 일에 직접 나서니 아마도 성공할 것이다. ... 신이서는 호텔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호텔 매니저가 문 앞에 공손히 서서 누군가를 맞이하는 듯한 모습을 보았다. 뒤따라 차량 두 대가 정문 앞에 멈춰 섰다. 그러자 호텔 매니저는 직접 나서서 문을 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송 대표님, 손 도련님, 어서 오세요.” 그 말을 들은 신이서는 깜짝 놀라 멍해졌다. 찬찬히 보니 역시 송성일이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법이었다. 송성일은 청색 양복에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누가 봐도 명문 집안의 우아한 도련님 같았다. 하지만 신이서는 그의 음흉한 시선을 느껴보았기에 그가 결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신이서의 눈빛은 송성일을 넘어 앞에 서 있는 중년 남자를 향했다. 알고 보니 그가 바로 지산 그룹의 대표인 송진성이었다. 그는 우거진 몸매에 똑똑하고 계략에 뛰어난 눈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손을 들고 서 있으면서 엄지손가락의 반지를 돌리며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송성일이 옆에 서 있어도 그의 아우라를 따라갈 수 없었다. 신이서는 왠지 모르게 송진성을 보며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송성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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