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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그 순간,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 헛기침하면서 신이서와 송서림이 맞잡은 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신이서는 볼이 빨개졌지만 송서림의 손바닥에 묻은 침을 생각하자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때 서달수가 웃으면서 말했다. “송서림 씨가 한 손으로도 이렇게 빨리 타자하실 줄은 몰랐네요. 너무 대단해요.” 그 말에 모든 사람이 웃음을 터뜨렸다. 송서림은 눈썹을 추켜올리며 말했다. “다들 그럴 기회가 없는 게 문제지.” 순식간에 서달수를 포함한 동료들은 기분이 언짢아져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고는 컴퓨터 전원을 끄고 작별 인사를 하면서 모두 사무실을 떠났다. 신이서는 난감했지만 그들의 기분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머릿속엔 온통 손바닥에 묻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뿐이었다. 송서림이 여전히 손이 저리다고 하는 틈을 타 신이서는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휴지를 한 장 뽑아 뻔뻔스럽게 말했다. “날씨가 더워서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났네요. 내가 땀도 닦아주고 마사지도 해줄게요. 그러면 좀 나을 거예요.” 신이서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잔머리를 빨리 굴린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재빨리 송서림의 손바닥을 닦아주고 침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이때 송서림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닦는 김에 네 입가도 좀 닦아.” “...” 신이서는 무언가에 맞은 듯 머릿속이 어지러웠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당황한 그녀의 모습에 송서림은 웃음을 터뜨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돌아가자.”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신이서는 재빨리 짐을 정리하고 떠나려고 했는데 송서림은 아직도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왜 그래요?” 신이서가 물었다. “휴대폰을 어디에 놨는지 모르겠어.” 송서림이 대답했다. “전화를 해보면 되죠.” 말하면서 신이서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송서림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들리고 어딘가에서 휴대폰의 울림소리도 들렸다. 서류 아래 깔려 있었던 것이다. 신이서는 서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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