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20장

양라희가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송서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말에 다들 우리 집에 와서 식사나 하지.” 그 말을 들은 양라희는 그 자리에 서버렸다. 인간관계를 가장 싫어하는 송서림이 사람들을 집에 초대한다고?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사무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마침 신이서와 송서림의 행동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신이서는 고개를 들어 송서림을 보면서 그의 옷깃을 약간 끌어당겨 낮은 소리로 물었다. “서림 씨, 초대하는데 그게 무슨 말투예요.” 송서림은 짜증을 내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아주 나른한 말투로 얘기했다. “간단하게 한 끼 하자는 거야. 다들 수고했으니까. 신제품 출시도 축하할 겸.” 사람들은 송서림의 말투에 깜짝 놀랐다. 어떤 사람은 자기 팔을 꼬집고 나서야 송서림의 말을 믿을 수 있었다. 그들은 대표님이 감정이라고는 모르는 로봇인 줄 알았다. “감사합니다, 대... 서림 씨!” 신이서가 송서림에게 다가가 의아한 듯 물었다. “왜 자꾸만 다른 이름으로 부르려고 하는 거예요? 이상하네.” 송서림은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 “뭐, 날 질투해서?” 신이서는 웃음을 터뜨렸다. “서림 씨, 요즘 농담도 하고, 웃기네요.” 송서림은 그제야 자기가 어느새 사람들과 한데 섞여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이라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눈앞의 사람들이 자기 부하들이라고 해도 말이다. 신이서는 웃으면서 얘기했다. “송서림 씨, 계속 이렇게 해요. 화이팅!” 송서림은 그녀의 웃음을 보면서 이유 모를 안정감을 느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밖의 양라희는 그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한 모든 것들이 송서림의 눈에는 우스갯소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그녀는 얼른 가방을 들고 무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그녀는 여전히 부잣집 아가씨였다. 하이힐의 또각거리는 소리는 경쾌하고도 우렁차서, 경호원들이 특별히 인사까지 할 정도다. 그렇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레벨이라는 게 있다. 신이서는 영원히 그녀의 레벨이 되지 못한다. 그러니 그런 미천한 신이서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