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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장

얘기가 끝난 후, 신이서는 오늘 고객을 만날 때 보여줄 자료를 다시 한번 체크했다. 그때 프런트 데스크에서 고객이 응접실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그녀는 얼른 일어나 치마를 정리한 뒤 자료를 들고 응접실로 갔다. 응접실에 들어서자 모델처럼 훤칠한 키에 짧은 헤어스타일을 한 여자가 도도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물방울 모양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로 얼굴에 화사함을 더했다. 하지만 눈빛이 날카로워 빨간 입술로 웃고 있어도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 아우라를 보여주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IN의 패션 디렉터, 강청하입니다.” “강 팀장님, 안녕하세요, 신이서예요.” “본론부터 얘기할게요. 신은서 씨가 우리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어요.” 강청하가 시큰둥하게 입을 열었다. 강청하의 태도에서 신이서는 그녀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혹은... 무시하는 것 같았다. 신이서는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전공을 내세우며 말했다. “이번 자선 디너쇼에 관해서는 후원받을 사람부터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이 디너쇼는 빈곤 지역의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지원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있어요. 후원 받을 사람을 몇 명 선택할 수 있다면...”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강청하는 손을 들어 말을 끊고 숙연하게 한마디 했다. “신이서 씨, 이번 디너쇼에 누가 올 건지 아세요? 서울의 권력자와 스타들이 올 텐데, 산에서 온 사람들을 참여시키라고요? 이렇게 보잘것없는 아이디어를 내면 신이서 씨의 전공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강 팀장님, 자선이라면서요...” 신이서가 입을 열자 강청하가 다시 말을 끊었다. “신은서 씨, 무슨 행사인지 상기시켜 줄 필요는 없지만, 모금 목적이지 배운 것도 없는 사람을 불러 소란을 피우는 건 아니에요.” “강 팀장님, 후원을 받을 사람을 비하하면서 왜 이런 행사를 열어야 하나요? 저는 현장에 온 모든 사람이 자신이 기부한 물자가 실제로 누구의 손에 들어갔는지 매우 알고 싶어 한다고 믿습니다.” 신이서는 강청하의 못마땅한 기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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